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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부의 대전환 소멸하는 밤 리보와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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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사회를 위한 기후경제학자의 담대한 제안"
기후위기 부의 대전환
홍종호 지음 /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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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이제는 뜨뜻미지근한 ‘지구온난화’를 지나 오늘날은 ‘기후변화’, 한 걸음 더 나가 ‘기후위기’의 시대다. 대기 중에 누적된 온실가스는 갖가지 기상 이변과 재앙을 불러일으켰다. 유럽은 4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렸고, 호주는 대한민국 국토의 두 배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다. 파키스탄에서는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며 1,6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지난 3년간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 팬데믹도 지구 온도 상승이 야생동물의 생존율을 높이고 이동 반경을 확대하면서 인수공통감염병이 확산한 데에서 원인을 찾는다. 새삼스럽지만 기후위기는 북극곰의 생존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인류와 문명의 생존에 직결된 문제다.

위기에 발맞추어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기후경영’으로의 전환에 가속을 붙이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중이다. 오랜 기간 ‘환경보전’과 ‘경제발전’을 양립 불가능한 제로섬 관계로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기후정책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경제발전의 원천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EU는 2030년까지 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5%까지 높일 계획이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대유럽 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위협이 커지면서 계획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이나 구글,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도 향후 7년 이내에 재생에너지로의 전면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속도 OECD 1위이자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OECD 최하위인 대한민국은 절대 쉽지 않을 ‘탈탄소 국가’로의 전환해내야만 하는 문턱 앞에 서 있다. 기후경제학 전문가 홍종호 교수가 30년간 연구해 온 ‘지속 가능한 한국 경제’를 위한 따뜻하고 날카로운 해법이 필요한 때다. - 경제경영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우리에게는 탈탄소를 향한 담대한 실천만이 선택지로 남아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치가 그렇고, 한국 경제의 현주소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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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법정 스릴러로 돌아온 존 그리샴"
수호자들
존 그리샴 지음, 남명성 옮김 / 하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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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전, 한 변호사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살해당했다. 그에게 이혼소송을 의뢰했지만 거액의 위자료와 함께 패소한 퀸시 밀러가 즉시 용의자로 지목된다. 퀸시는 결백을 외쳤고 알리바이도 증명했지만 상황은 '백인 변호사에게 원한을 품고 살해한 흑인 의뢰인'이라는 누군가의 각본에 따라 물 흐르듯 진행된다. DNA 수사가 존재하기 전의 열악한 수사 환경이 각본의 효과적인 연출을 도왔고, 현장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증언이 쇄도한다. 배심원 10명 중 유일한 흑인 배심원이 퀸시가 사형만은 면할 수 있게 해주었지만 결국 종신형이 선고되었다. 퀸시의 무죄를 맹렬하게 주장했던 젊은 변호사 타일러는 "정신이 망가졌다"는 말만을 남긴 채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자취를 감춘다.

22년 후, 여전히 복역 중이고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는 퀸시에게 면회 신청이 들어온다. 사제복을 입었지만 전혀 엄숙한 분위기를 풍기지 않는 변호사 컬런 포스트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무고한 장기수들의 결백을 증명하고 감옥에서 빼내오는 일을 천직으로 삼고 있다. 그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사제복을 입고 교도소에 온 이유도 "이런 옷을 입으면 좀 더 나은 대우를 받기 때문". 포스트는 당시 퀸시를 목격했다는 증언을 한 사람들과 타일러를 찾아가지만 그들은 겁먹은 표정으로 당장 이 일에서 손을 떼라는 말을 반복할 뿐이다. 포스트는 과거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작품의 등장인물과 줄거리가 모두 실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힌 존 그리샴 신작 스릴러.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차마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은 듀크 러셀은 사실은 결백하다.

추천의 글
존 그리샴의 작품은 한결같이 커다란 울림을 준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릴러 작가와 작품은 많다. 하지만 존 그리샴처럼 천재성과 문학성이 매 작품마다 꾸준히 유지되는 작가는 드물다.
- 워싱턴 포스트

판결의 오류, 사형 제도, 편향된 사법 시스템 등과 같은 묵직하고 강력한 주제 의식, 서스펜스 넘치는 스릴러 장르, 가슴 뭉클한 충격적인 반전이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다. 특히 작품의 캐릭터는 가히 최고 수준이라 할 만하다.
- AP통신

사법 제도의 부당함에 대해 너무나 당연하고 지극히 정상적인 분노로 들끓는 작품이다.
- 파이낸셜 타임스

존 그리샴의 시그니처인 온몸에 전율을 일으키는 능수능란한 등장인물 묘사와 전달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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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 정현우 시집"
소멸하는 밤
정현우 지음 /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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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집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출간 후 알라딘 독자가 선정한 한국문학의 얼굴들(2021년)에 선정되기도 한 정현우의 두 번째 시집. 41편의 소멸의 시와 이 이미지의 시작점에 대해 적은 한 편의 에세이를 더해 핀 시리즈로 독자를 만난다.

고양이 묘묘의 가벼운 몸을 안고 "죽음이 이리 가벼울 수 있구나. 이미 할머니의 몸에서 마음이 떠나갔음을 엄마와 나는 알았다." (137쪽)라고 적던 그 날의 무게를 다시 떠올린다. 나의 할머니와 반려동물들이 하나같이 들어간 상자 속. 밤처럼 어두울 그 상자 속을 상상해본다. 소멸하는 밤 같을.

죽은 몸을 껴안고 묻힌 자리
위로 눈을 내리는 겨울의 마음을
귀 기울이다 마는 것뿐임을

<겨울의 기도> 부분

소멸한 자리에 아직 남은 마음이 있고, 그 마음에 귀 기울이려는 시도가 있다. 겨울이 가고 있다. "이 꿈을 지키려 자꾸 눈 감는 겨울"(140쪽)을 보내며 사라지는 소리에 귀를 맞대 본다. - 시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회전하는 겨울 숲에서 곤두박질치는 검은 새들, 밤이 없는 저녁이 물 위를 걸어다닐 때 감은 두 눈이 마음의 시작일 수 있습니까. 인간에게 왜 마음은 주어지는 것입니까. 한 사람으로 끝없이 걷는 믿음입니까. <피에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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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를 통과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리보와 앤
어윤정 지음, 해마 그림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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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시야를 넓혀 주고 단단한 힘과 따뜻한 위로가 될 작품을 소개하는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의 제23회 대상 작품이 공개됐다.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이상의 시간 동안 타인과 교류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관계망 속 연결감에 대한 중요성을 다룬 <리보와 앤>이 동시대성을 담아 대상 수상작이 되었다.

도서관 보조 로봇인 리보와 앤은 도서관에 확산된 바이러스 때문에 방치된다. 배터리 충전이 안 되어 위기를 겪기도 하며 오지 않는 아이들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 누가 알았으랴, 감정도 생명도 없는 로봇들마저도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걸. 외로운 소년 도현은 리보와 앤을 구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도서관으로 달려간다.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태도까지 흔들어버린 코로나19는 한창 많은 경험을 흡수해야 하는 어린이들에게 더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힘겨운 시간을 지나 간신히 터널의 끝에 다다른 지금, 뒤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 어린이 MD 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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