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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커다란 소원 인류본사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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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주의, 가부장제의 망령과 고딕 호러의 조우"
멕시칸 고딕
실비아 모레노-가르시아 지음, 공보경 옮김 /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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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에서 즐거운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는 노에미에게 기묘한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은 광산을 소유한 영국인과 결혼해 대저택에 살고 있는 사촌언니 카탈리나의 편지에는 남편의 독살 시도와 밤마다 나타나는 유령에 관한 내용이 두서없이 휘갈겨져 있다. 언니를 구하기 위해 낯선 마을로 향한 노에미는 과거의 다른 시대에 도착한 느낌에 휩싸인다.

건축자재부터 가구까지 모든 것을 영국에서 공수했다는 고풍스런 저택, 영어만 사용하면서 뭔가를 숨기는 듯한 사람들, 먼지 쌓인 빛바랜 은식기, 서재에 꽂힌 <우생학: 인종 개량 저널> 따위의 책들. 초점 없는 눈으로 "그게 벽 안에 있어."라고 중얼거리는 카탈리나에게 가문의 주치의는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내릴 뿐이다. 저택의 분위기에 적응하려 애쓰던 노에미는 마침내 숨겨져 있던 거대한 어둠을 목격하고 만다. 2021년 로커스상, 영국환상문학협회 공포소설상을 수상하며, 훌루(Hulu) 드라마화가 예정된 <멕시칸 고딕>. 역사의 일그러진 망령들과 멕시코 민담, 고딕 호러가 만나 탄생한 기이하고도 강렬한 세계가 독자를 매혹한다. - 소설 MD 권벼리
추천의 글
장르의 새로운 고전으로 불릴 만하다. 의심, 신경증, 사전적인 어둠과 비유적인 어둠을 갖춘 점에서 분명히 고딕 소설이며, 바탕으로 하는 특정 문화와 시대상으로써 이야기를 풍부하게 살려 멕시코라는 지역적 특성을 당당하게 드러냈다. 독자가 가장 끔찍한 것을 봤다고 생각하는 순간, 작가는 또 한 번 기교를 부려 그로테스크하면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낸다.
-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

샬럿 길먼의 『누런 벽지』와 아이라 레빈의 『로즈메리의 아기』가 만났다. 우생학과 식민주의와 유령들의 오싹한 한숨이 새로운 감각의 고딕 스릴러를 조형한다. 여기서 ‘다락방의 미친 공주’를 구출하는 건 또 다른 용감한 공주다.
- 김용언 (『미스테리아』 편집장)

브론테 자매, 대프니 듀 모리에, 셜리 잭슨을 사랑하는 고딕 팬, 그리고 카먼 마리아 마차도의 초현실적인 페미니즘 소설 팬을 위한 필독서.
- 버즈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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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요?"
엄청나게 커다란 소원
앤서니 브라운 지음, 김여진 옮김 / 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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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컬러풀한 색채로 매번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앤서니 브라운! 이번엔 그림형제의 '세 가지 소원'을 앤서니 브라운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세상에 내놓았다.

주인공은 소원을 허무하게 써 버리고 얻은 건 커다란 바나나 하나뿐이지만 '이 바나나라도 먹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야'라고 위안을 하는가 하면 오히려 '지금껏 먹어본 그 어떤 바나나보다 맛있는 엄청난 바나나'라고 말한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긍정의 힘을 이야기하고자 함이었을까? '소원'이라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주제로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이 작품은 당신이 지금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이고, 무엇이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지 생각해 보라고 말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가장 큰 소원은 아마 '행복'일 것이며 그것은 마음 먹기에 따라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데, 책을 읽는 중간에는 가볍게 웃을 수 있고, 덮은 뒤에는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 유아 MD 김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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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양(中洋)’의 눈으로 되찾은 인류문명사"
인류본사
이희수 지음 /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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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본사'는 인류역사의 본류를 의미한다. 저자 이희수 교수는 인류문명의 모태가 오리엔트-중동에서 발원되었다고 말한다. 신화, 문자, 정치, 기술 등 인간사의 필수 문물이 창조된 곳이자 동서양의 교류 발전을 주도한 허브. 이 책은 1만 2천 년의 인류사를 오리엔트-중동의 관점으로 다시 쓴다. 세계사라는 이름을 독점한 서양사도, 그에 반발하며 육성된 동양사도 아닌 오리엔트-중동 관점의 인류본사다.

중동-이슬람 권위자 이희수 교수가 40여 년간 연구한 내용을 집약한 책이다. 아나톨리아반도와 메소포타미아를 중심으로 이 일대의 15개 제국과 왕국의 역사를 복원해 문명의 흐름을 밝혀냈다. 그간 단절되고 왜곡되었던 인류문명의 뿌리를 다시 파내는 대대적 작업. 새로운 시각의 인류 역사를 심층적으로 살핀다. - 역사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최초의 문명으로 인식되는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이 티그리스강-유프라테스강 하류 지역에 집중됨으로써 두 강의 상류 지역, 즉 모태문명이 펄펄 살아있는 아나톨리아 동남부 지역은 거의 조망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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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덕분에 세상이 아름다워졌다""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
권남희 지음, 홍승연 그림 / 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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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은 동물이 아닌 가족이다. 작고 소중한 가족인 반려동물에게 애틋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사람보다 훨씬 더 짧은 생을 보내고 떠나기 때문이다. 함께하는 시간이 점차 쌓일수록 애틋함의 크기만큼 어떤 이름 모를 슬픔과 불안감도 동반된다. 늘 내 곁을 졸졸 따르던 가족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질 것만 같은 불안, 그리고 내 곁에 없는 순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몰려오는 깊은 슬픔 같은 것들.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이자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혼자여서 좋은 직업>을 집필한 에세이스트 권남희에게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가 있는데, 바로 딸 '정하'와 강아지 '나무'다. 그의 에세이에도 자주 등장했기에 많은 독자들에게 친근한 이름들이다. 이번 책은 동물을 무서워했던 작가가 어린 강아지를 입양한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나무'와의 첫 만남부터 함께 울고 웃었던 소중한 일상, 초보 반려인이 '나무'를 통해 변해가는 모습, 14년을 채우고 무지개다리를 건넌 '나무'의 마지막 모습, '나무'가 떠난 후 가족의 마음까지. 작가 특유의 유쾌함을 잘 살려 슬픔보다는 함께했던 행복의 시간을 추억하며 생의 선물과도 같았던 '나무' 이야기와 마음을 나눈다. 모든 반려인에게, 특히, 이별의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다정한 토닥임이 되어줄 책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추천사
말랑한 분홍 코로 처음 집 안에 앞발을 들여놓은 순간과 어린 강아지와 어린 보호자로서 겪었던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는 숱한 해프닝들, 우리에게 절대적인 행복을 가져다주었던 그 사사로운 추억들. 그렇게 되살아나는 시간들을 되짚다보면 우리도 마음속 각자의 나무와 새 삶을 시작할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해 다른 존재를 사랑한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자책과 슬픔 대신 소중한 추억과 자신이 행한 돌봄에 대한 마땅한 긍지를 안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것이 우리의 반려동물 친구들이 자기 삶 전체를 통해 주려고 한 선물이므로. _ 김금희(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