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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못 버린 물건들 오펜하이머 각본집 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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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12년 만의 신작 산문집"
또 못 버린 물건들
은희경 지음 /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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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은희경이 <생각의 일요일들> 이후 1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산문집은 28년 차 소설가 은희경의 물건들이란 주제로 집필한 스물네 편의 산문을 담고 있다. 물건은 쉽게 버릴 수 있는 것과 쉽게 버릴 수 없는 것으로 나뉜다. 후자의 경우라면 단단한 취향, 오랜 추억과 시간이 모두 깃들어 있을 확률이 높다. 쓸모를 다했을지라도, 그런 물건은 기필코 버리고야 말겠다는 다짐 앞에서 매번 보란 듯이 존재감을 내뿜는다.

작가는 효율과는 상관없는, 함께한 시간과 삶의 궤적이 스며 있어 쉽게 버릴 수 없는 물건들의 목록, 그리고 물건은 아니지만 고양이 오드리와 같은 소중한 존재에 대해 편안하게 써 내려갔다. 음주에 진심인 애주가답게 각종 술잔을 보유하고 있는 그가 점점 작고 가벼운 술잔을 사용하면서 더 섬세하고 정성스럽게 술을 마시는 사람이 되었다. 완주 기념 메달들은 달리기의 시절로 작가를 데려가 주었고, 엄마의 유품 반지는 떠난 사람을 기억하는 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었다. 작가는 물건들의 시간과 함께 조금씩 조금씩 변해 자신이 되었다고 말한다. 스물네 편의 생활 산문을 통해 물건 앞에서 울고 웃었던 작가의 시간을 생생하게 마주하게 된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한 문장
그러고 보면 이 글을 쓰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사적인 감정이 작용한 셈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가볍고 단순해지려는 사심이 있었다. 무겁고 복잡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때로 그 가벼움과 단순함이, 마치 어느 잠 안 오는 새벽 창문을 열었을 때의 서늘한 공기처럼, 삶이 우리의 정면에만 놓여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는 것을. 신념을 구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일상이 지속된다는 것이야말로 새삼스럽고도 중요한 일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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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오리지널 각본집"
오펜하이머 각본집
크리스토퍼 놀란 지음, 김은주 옮김 / 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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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손가락에 대표작을 정하기가 어려운 감독, <인셉션>,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터스텔라>의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리지널 각본집. 아이맥스(IMAX) 영사기가 감당할 수 있는 시간인 180분(3시간 9초)의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스크린에 구현하지 못한 오리지널 각본을 한국어로 만난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과 <과학이 필요한 시간>의 저자 유튜버 궤도가 추천했고, 이론물리학자인 고등과학원(KIAS) 박권 교수가 과학자의 입장에서 본 영화 해설집이 한국판에만 동봉되었다.

인류에게 불을 가져다 준 프로메테우스처럼,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핵이라는 불가역적인 그 무엇을 인류의 세기에 출현시켰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라는 평전을 원작으로 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는 오펜하이머라는 문제적 인물의 삶을 따라가며 영화적으로 질문을 던진다. 많은 영웅이 모욕당하고 단죄받는 시대다. 삶의 모든 장면을 심판받는, 오펜하이머가 마주한 보안청문회의 압박감은 2023년의 우리에게 새로운 맥락으로 다시 읽힌다. 깊이 보면 더 많은 것이 보이는 영화, 스크린으로 구현된 영상 그 이상의 것을 찾아서 <오펜하이머>를 만나본다. - 예술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하지만 그는 이 722페이지 짜리 전기를 영화로 만드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도전인지 잘 알고 있었다. 여러 시나리오 작가들이 이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 또한 알고 있었다. 그가 이 시나리오를 읽었다면 분명 기뻐하고 감사했을 것이다. 역사와 인물 모두를 충실히 그려내면서 이 너무나도 복잡한 한 인간의 이야기를 뛰어난 시각 예술로 재탄생시킨 놀란의 능력을 그는 분명히 높이 평가했을 것이다. (여는 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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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간토대학살 100주기"
백년 동안의 증언
김응교 지음 / 책읽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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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일본에서 조선인 대학살이 있었다. 당시 살해된 조선인 피해자는 6,661명 추산. 일본 사회 내부의 불안을 혐오로 해결하려 했던 광기의 처형이었다. 이후 100년, 일본은 학살의 흔적을 부정하고 삭제하려 애썼다. 이 책은 그에 맞서 한, 일 양국에서 학살을 기억해온 기록들을 모으고 정리했다.

책은 간토대지진과 조선인 학살을 증언하는 드라마와 문학을 살펴보고 피해자의 치유와 가해자의 책임을 촉구하는 일본의 개인과 모임을 소개한다. 서술 방식은 간결하지만 저자 김응교 시인이 20년 동안의 답사와 인터뷰로 연구한 내용이 응축되어 있다. 국가가 앞장서 혐오를 조장하고 제노사이드를 실행한 사건에 대해, 시인은 진실을 똑똑히 기억하되 이 기억이 일본에 대한 분노가 아닌 집단 혐오에 대한 날선 경계로 향해야 함을 강조한다. 아픔의 역사, 피해자의 치유, 가해자의 반성, 시민의 연대에 대해 두루 정확히 살핀 책이다. - 역사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15엔 50전」을 읽고 일본인을 미워한다면, 그것은 가장 저급한 시 읽기이다. 이 글을 읽고 '우리'의 개념은 달라져야 한다. 광기의 폭력에 대한 해코지는 타자에게 던지자마자 부메랑처럼 '우리'에게 돌아온다. 무엇보다도 인류의 국가적 폭력, 집단적 광기란 망상(妄想)에 불과하다는 뚜렷한 기억(記憶)을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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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코칭의 기본기, 공감육아보다 행동육아"
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
최민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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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화났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아들은 엄마에게 묻는다. 난 아들에게 물었다. "엄마가 화났는지 아닌지 왜 물어보는 거야? 화났다고 하면 말 잘 들으려고?" 아이의 답은 간단했고,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아니요, 화났는지 아닌지 궁금해서요." 그렇다, 아들은 엄마가 화가 났는지 아닌지가 궁금했던 것뿐이다. 난 의문이 들었다. '도대체 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아들TV' 채널을 통해 명확한 인사이트와 독보적인 노하우로 뜨거운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는 최민준 소장이 아들코칭 비법을 집대성한 책 <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로 돌아왔다. 아들코칭의 기본기는 '공감육아'보다 '행동육아'라고 강조하며, 행동육아의 기본 원칙 4가지 기질, 소통, 사회성, 자기효능감을 통해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아들을 변화시키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아들TV'에서 화제가 되었던 콘텐츠들을 선별해서 담았고, 텍스트로 못다 전한 내용을 일러스트를 통해 단번에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저자는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는 '공감육아'도 중요하지만, 아들을 키울 때는 적절한 수용과 단호함으로 아이를 바로잡는 '행동육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아들은 자신의 행동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아들은 '공감의 뇌'보다 '이성의 뇌'가 먼저 발달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영유아기 아들부터 사춘기가 시작된 아들 부모 모두를 위한 필독서로 추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엄마의 화를 측정할 수 있는 분노 게이지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상상을 해본다. - 좋은부모 MD 김진해
책 속에서
"아들을 성장시키는 결정적 한마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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