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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힘 마지막 지도 제작자 엄마만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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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와 소통했다는 착각"
대화의 힘
찰스 두히그 지음, 조은영 옮김 /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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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저널리스트 찰스 두히그의 <대화의 힘>은 8년 만에 출간된 화제의 자기계발서로, 다양한 분야의 '슈퍼 커뮤니케이터'들의 실제 사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러 가지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대화 기술의 비밀을 밝히고, 경청과 공감, 신뢰 관계 구축, 효과적인 질문 기술, 갈등 해결 방법,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이 책은 최악의 상황을 최고의 상황으로 반전시키는 대화 전략,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고 공통점을 찾아내는 기술, 상대방의 감정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방법 등 독자들이 일상생활과 직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는 모든 대화가 실제로 세 가지 유형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의사 결정을 위한 대화(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감정을 나누는 대화(어떤 기분인가?), 사회적 정체성에 대한 대화(우린 누구인가?)가 바로 그것이다. 또 어떤 유형의 대화를 하고 있는지 모르면 제대로 소통하기 어렵다고 강조하면서 이 세 가지 유형을 인식하고 그에 맞춰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결론은 간단하지만 강력하다. 올바른 대화의 기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누구와도 잘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소통의 가장 큰 문제는 '상대와 소통했다는 착각'이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2024 상반기 아마존 최고의 화제작. - 자기계발 MD 김진해
추천의 글
"공들인 연구와 명확한 솔루션이 조화롭게 펼쳐지는 책."
- 애덤 그랜트, <오리지널스> 저자

"찰스 두히그는 또 한 번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을 써냈다!"
- 아서 C.브룩스, 하버드 케네디스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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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소설"
탕비실
이미예 지음 / 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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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엔지니어로 직장생활을 하던 한 직장인은 첫 소설로 150만 독자를 만났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작가 이미예가 속도감 있게 흘러가는 하이퍼리얼리즘 합숙 리얼리티 쇼로 돌아왔다. 이일권 PD의 QBS 오리지널 예능 '탕비실'. 탕비실 사용 매너로 각자의 회사에서 가장 많은 욕을 먹은 '빌런' 일곱과 가짜 빌런인 '술래' 한 명이 섞였다.

공용 얼음 틀에 콜라를 얼리는 사람
정수기 옆에 종이컵을 버리지 않고 쌓아두는 사람
인기 많은 커피믹스를 잔뜩 집어가는 사람
공용 전자레인지 코드를 뽑고 개인 무선 헤드셋을 충전하는 사람
탕비실에서 중얼중얼 혼잣말하는 사람
공용 냉장고에 케이크 박스를 몇 개씩 넣어두는 사람
공용 싱크대에서 아침마다 벼락 같은 소리를 내며 가글하는 사람

누구나 싫어할 법한 행동을 하는 인물들을 놓고 날카로운 질문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누가 가장 싫습니까?” (내 기준으로 충전은 순한 맛, 가글은 매운 맛이다.) 하나같이 싫은 사람뿐이라 내려갈수록 미간이 찌푸려진다. 니체는 당신이 심연을 깊이 들여다 본다면, 그 심연도 당신을 깊이 들여다본다는 말을 했는데 이 말은 직장 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내가 빌런을 관찰하고 있는 탕비실에서 그 역시 나의 '빌런'적인 면모를 읽고 있다. '얼음'이라는 별명으로 이 쇼에 출연하게 된 서술자 '나'는 이 인간들이 정말 싫다는 생각, 내가 여기에 올 정도로 그렇게 잘못됐냐는 생각 사이에서 갈지 자를 그리며 쇼의 끝을 향해 달려간다. 인간은 너무도 복잡하고 우리는 생각보다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이야기의 끝에서 독자는 탕비실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을 다시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나는 살면서 싫어하는 사람을 더 알아보려고 한 적이 없었다. 항상 그랬던 것 같다. 누군가를 싫어하는 건 쉽지만 정말로 알아보려고 노력하는 건 어렵다. 나는 이 게임이 단순히 탕비실에서 열리는 진상 콘테스트가 아니라는 걸 그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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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순톤밧의 2023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마지막 지도 제작자
크리스티나 순톤밧 지음, 천미나 옮김 /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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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어둠을 걷는 아이들>의 작가 크리스티나 순톤밧이 <마지막 지도 제작자>로 다시 한번 2023 뉴베리 아너상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지도 제작자>는 2023 월터 딘 마이어스 아너상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작품의 배경은, 엄격한 계급이 존재하고, 빈부의 격차가 극명한 '망콘' 국가다. 집안 배경이 좋은 아이들은 열세 살이 되면 한 세대의 자랑스러운 조상을 상징하는 황금 고리 '리니얼'을 받게 된다. 사기와 절도 범죄를 저지른 아버지를 둔 열두 살 주인공 '사이'는 자신의 출신 배경을 속이고, 지도 명장 '사이윤' 사부 밑에서 조수로 일한다. 사이는 아버지라는 굴레와 자신의 처지에서 벗어나고 싶은 강한 열망을 키우던 중, 새로운 땅을 정복하기 위해 떠나는 함선 위에 사부와 함께 오르게 되고, 바다 위 대모험에 기꺼이 뛰어든다.

어떤 책은 첫 장부터 매료시키고, 또 어떤 책은 흡입력 있는 시점에 닿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마지막 지도 제작자>는 후자에 속하는데, 초반을 찬찬히 읽어 내려 가다 어느 지점에 도달하면 손에서 떼기 힘들 정도로 이야기에 깊숙이 빨려 들어가게 만든다.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믿음과 배신 사이에서, 자기 신념과 유혹의 손길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뇌하고 결단하는 주인공 '사이'의 험난한 여정 속에서 다채로운 캐릭터와 신묘한 생명체가 등장하여 훨씬 더 풍성하고 다층적인 이야기로 완성된다. 환상적인 이야기에만 머물지 않고, 계급과 빈부격차, 인간의 욕망이 불러일으킨 환경 파괴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청소년, 성인 독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 넘치는 작품이다. - 어린이 MD 송진경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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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름을 버리고, 비로소 나 자신이 된 '우리 엄마' 이야기"
엄마만의 방
김그래 지음 / 유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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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엄마를 만날 기회가 나에게 생긴다면, 나는 주저 없이 그를 찾아가 말해줄 것이다. 나는 이 세상에 굳이 존재하지 않아도 되니 결혼해서 고생하지 말고 엄마의 삶을 살라고. 아마도 이 땅의 많은 딸들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오랜 세월, 우리의 엄마들은 엄마라는 이름으로만 살아왔던 걸 아니까. 그 좋아했던 것들도 다 잊어버리고 말이다.

누구 하나가 사라지는 이런 비극적인 타임머신이 아니더라도, 50대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홀로 베트남으로 직업을 따라, 나를 찾아 떠난 엄마가 있다. 콘텐츠 창작 플랫폼 '투비컨티뉴드' 누적 조회수 17만 회, 알라딘 북펀드 747%를 달성한 <엄마만의 방>은 김그래 작가가 해외로 일하러 떠나게 된 엄마의 삶을 딸의 입장으로 쓰고 그린 에세이로 그림체는 언제나처럼 귀엽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각자의 엄마의 삶을 시큰거리게 생각해 보게 하는 참 묵직한 책이다.

베트남에서 엄마는 자기만의 방이 생겼고, 혼자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명절엔 전을 부치지 않고 여유롭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자기의 자리를 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찾게 된 진짜 내 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가득 담아내 인생은 생각보다 더 찬란하고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라고 독자들을 자꾸만 부추기는 책이다. 우리 엄마에게도 수줍게 내밀고 싶은 책, 이토록 다정하고 단단한 책. - 에세이 MD 도란
이 책의 한 문장
이따금 내 앞에 놓인 삶이 막막하게 느껴질 때면 나보다 좀 더 살아본 언니들을 바라본다. 그들이 일궈나가는 삶을 내 미래에 붙여보며, 어려움을 헤쳐 나갈 혹은 살아갈 용기를 얻곤 했다. 엄마가 50이 넘은 나이에 베트남으로 일하러 떠난 것도, 그곳에서 자기만의 방을 가지고 오롯한 삶을 꾸려나가는 모습도 내게 큰 용기가 됐다. 햇수로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엄마의 삶은 조금씩 변했다. 평생 짊어지고 있던 역할들에서 벗어나 자신의 모습을 찾아갔다. 엄마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용감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