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 많은 아이일수록 질문도 많아진다. 아이들의 엉뚱하고도 기발한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라 진땀을 흘린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특히 몸에 관한 질문이라면 설명하기가 더욱 쉽지 않다.
<몸속을 비춰봐!>는 놀이와 학습을 절묘하게 결합한 과학 그림책이다. 책의 안내에 따라 특정 페이지 아래에 손전등을 비추면 충치, 머릿속 모낭, 척추의 모양, 여자와 남자의 생식 기관, 지문 등이 눈앞에 생생하게 드러난다. 충치는 왜 생기는지, 자세가 나쁘면 등이 왜 구부정해지는지,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어떻게 자라는지, 나이가 들면 왜 주름이 생기는지, 부러진 뼈는 어떻게 다시 붙는지 등, 손전등 불빛을 따라가다 보면 인체의 신비로운 비밀이 하나씩 밝혀진다.
꼭 손전등이 아니어도 괜찮다. 핸드폰 플래시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아이는 직접 비춰 보고 탐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몸의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 아이에게 건넨 책 한 권이 어느새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놀이가 되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몸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 차곡차곡 쌓인다. 놀이와 배움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책은 아이와 어른 모두를 흥미진진한 인체 탐험의 세계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