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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에게> 이후 5년 만에, 데뷔 30주년을 맞아 김소연이 시집을 펴냈다. 'i 몰래 i 없는 시를 쓰러 갔다'(<머리말> 부분) 감각한 지금은 밤이다. 이 밤은 어떤 밤인가. '나를 숨겨주는 밤 더 많은 나를 더 깊이 은닉해주는 밤...' (<푸른얼음> 부분)
징검다리처럼 놓인 이미지를 건넌다. 다음 이미지를 지나면 다가오는 다음 밤. '미쳐 날뛰는 바람이 커튼을 밀어내고 / 펼쳐둔 책을 휘뜩휘뜩 넘기고'(<촉진하는 밤> 부분) 이 막막하고, 위태로운 밤을 지나는 김소연의 시엔 이런 사람, 나, i가 있다. '언제나 잠이 오지 않던 사람'(<이 느린 물> 부분),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가 / 내가 생각이 되어간다.'(<2층 관객 라운지> 부분)고 말하거나 '무엇을 위해 견디고 있는지를 더 이상 모르므로'(<2층 관객 라운지 같은 일인칭시점> 부분) 두리번대는 사람...
내가 이 세계의 버그인가? 한번쯤 고민해봤을, 도무지 이 세계가 익숙해지지 않는 i들과 김소연의 아름답고 강인한 시를 소리내어 읽고 싶다. 험난한 맵을 가로질러 푸른밤을 건너는 이들은 '시스템은 버그를 잡기 위해 사냥꾼을 투입할 것입니다.'(<디버깅> 부분) 라는, 도래할 밤의 경고음을 듣는다. 좀처럼 웃지 않는, 어깃장을 놓는, 부릅뜬, '나'와 '나'가 나누는 우정. 그 우정 같은 김소연의 시로 도래할 밤을 직면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