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 암스트롱을 세계적인 종교학자의 자리에 올려놓은 책, <신의 역사>가 25년 만에 전면개역판으로 출간됐다. 30여 년간 아마존 종교 분야의 베스트셀러에서 빠지지 않은 이 시대의 고전으로, 한국어판 절판 이후 복간만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겐 여름날의 선물 같은 소식이다. 이번 개역판에선 놓쳤던 오역과 유려한 글맛을 모두 잡아 기존의 번역본에서 확연한 탈바꿈을 했다.
인간 역사는 곧 신의 역사다. "인간은 언제나 자기 시대에 유용한 신을 창조해 왔다." 인간의 정신은 왜 신을 갈구하는가? 책은 고대 바빌로니아의 창조 신화에서부터 19세기 포이어바흐, 니체, 프로이트의 무신론에 이르기까지 인류사의 굵직한 신에 관한 사유들을 살핀다. 삶의 고통, 불행, 불안, 세상의 악과 종교의 관계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지금의 시대에 걸맞은 신은 어떤 모습인지, 카렌 암스트롱이 통찰 있는 탐구를 통해 강렬한 대답을 내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