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과학이 담당하는 역할은 명확해 보인다. 돈을 벌기 위한 기술, 그 언저리 어딘가. 기술로서의 과학은 한국 사회에서 분명 독보적 권위를 가지지만 문화의 영역에서 과학의 자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김우재 교수는 한국 과학의 얄팍한 자리에 문제를 제기한다.
그는 이번 책을 통해 17세기 과학혁명부터 이어지는 역사적, 철학적 탐구를 통해 과학이 지성사의 중추였음을 밝혀내며 과학의 진정한 의미를 역설한다. 그는 사회적 논의의 장에서 인문학이 목소리를 독점하는 한국 학계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과학이 사상의 중심이 되는 사회적 과학, 과학적 사회를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