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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론 웨하스 소년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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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가 9년간 집필한 역작"
숙론
최재천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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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 불통의 문제가 왜 이리 심각할까? 동물행동학자로서 평생 동물의 의사소통을 연구하며 인간 사이의 불통을 고민해온 최재천 교수는 답한다. "소통은 원래 안 되는 게 정상"이라고. 전제가 바뀌면 판이 뒤집어진다. 불통이 문제가 아니라 디폴트라면, 불통에 대한 대응은 문제점을 제거하는 방향이 아니라 함께 나은 길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설정되어야 한다. 원래 안 되는 게 정상이라는 이유로 포기할 수도 없다. 결국 우리가 살아가기 위한 모든 일엔 반드시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높은 실패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더 나은 소통을 가능하게 할 것인가? 이 책은 이 질문을 깊이 고민해온 최재천 교수가 내놓은 대답이다.

그의 이번 키워드는 '숙론'이다. 숙론은 말로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뉘앙스가 묻어 변질된 '토론'에서 한 단계 나아간 개념이다. 숙론은 상대를 제압하지 않는다. 숙론은 '무엇이 옳은가?'를 함께 찾는 과정이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에 숙론이 필요한 이유와 바람직한 숙론 예시, 그리고 자신이 직접 이끌었던 숙론 현장과 원활한 숙론 진행을 위한 구체적 방법 하나하나까지 모두 정리하여 책에 담았다. 우리가 기어코 노력하여 서로 듣고 알고 대화에 성공할 때, 한국 사회는 분열을 봉합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통섭의 과학자 최재천이 다시 던지는 화두, '숙론'의 열풍이 한국 사회를 뜨겁게 휩쓸길 바라며 책을 추천한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면에서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유독 토론만큼은 못해도 너무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는 지극히 간단하다. 배우지 못해서 그렇다. 어린이집에 다닐 때부터 모든 학습을 토론으로 하는 서양과 달리 우리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제대로 된 토론 수업을 받아본 사람이 거의 없다. 배워본 적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학교에서 가르치면 능히 잘할 수 있다. 정규교육에 토론이 반영되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사회 곳곳에서 토론의 꽃이 활짝 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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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안데르센상 수상, 시드니 스미스 신작"
기억나요?
시드니 스미스 지음,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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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할머니의 뜰에서>로 국내외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시드니 스미스의 신작. 자전적인 이야길 담아 독자들에게 매번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하였던 그는 이번에도 본인의 어머니께 이 책을 헌사한다.

아이는 침대에 누워 엄마에게 함께 보냈던 시간이 기억나느냐 묻는다. 세 식구가 들판으로 나들이를 갔던 날, 자전거를 배우다 건초 더미 위로 넘어진 날, 폭풍이 몰아쳐 할아버지의 낡은 석유등을 썼던 날...

기억이 나냐는 물음은 기억하고 싶단 뜻이기도 하다. 새 도시, 짐이 정리되지 않은 새집에서 맞이하는 낯선 아침. 원치 않는 변화로 인한 불안은 햇살에 맡기고 엄마와 곤히 잠이 든다. 앞으로 일어날 새로운 일들이 두렵지 만은 않을 것이다. - 유아 MD 임이지
책 속에서
"걱정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았어요. 우린 잘 지낼 줄 알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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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가득한 이유리 월드"
웨하스 소년
이유리 지음 / 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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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펀치> 이유리의 짧은 소설 속 세계는 사랑으로 가득하다. 다시 말해 고통으로 가득하기도 하다. 세계로 진입하는 문(역, 터미널, 톨게이트, 웜홀 그 무엇이어도 좋을 자리)에 작가의 말이 놓여있다. '캔 속의 존재'는 이렇게 말한다.

"너의 삶은 사랑으로 가득하지만, 사랑은 곧 동량의 고통이기도 하지. 너는 많은 것을 갖지만 네가 가진 것들은 널 수시로 괴롭힐 거야. 너는 아름답지만 네 추한 마음을 가릴 수 있을 만큼 사랑스럽지는 않고......." (9쪽)

첫 소설 <가꾸는 이의 즐거움>으로 입장해본다. 봄을 맞아 '행꾸'(행성 가꾸기)를 즐기는 외계 소비자에게 '조그맣고 귀여운 푸른얼음 덩어리'를 판매한 가게 주인은 이 '지구'라는 것의 장점(새파란 표면과 흰색 무늬가 아름다움)과 주의점 (표면에 작은 미생물이 생길 수 있음)을 함께 알려주었다. 공룡처럼 크게 해롭지 않은 미생물이 생길 때도 있지만 인간처럼 '지독한 것들'이 생기면 수습이 어렵다. 어떤 지구에서 인간은 '인류싹싹'으로 해결해야 할, 책에 핀 곰팡이 같은 지독한 것들이다.

우리가 사는 이 작은 유리알 말고도 다른 유리알이 몇 개 더 있다면 그 유리알에서는 '이유리 월드'의 사건들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랜덤으로 무드를 구독하는 '투데이즈무드' 서비스가 유행하는 유리알이나, 추억으로 실타래를 뽑아 스웨터를 짜는 '시간 뜨개질'이 유행하는 유리알, 보석 모기에게 즐거웠던 기억을 흡혈당하는 '보석 모기'가 날아다니는 유리알. 유리알을 굴리듯 들여다보고 싶은 반짝이는 세계. 멀리 보고 비틀어 보면 추한 세계도 가끔은 사랑스럽게 보인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윽, 인간이군요. 지독한 미생물에게 걸리셨네요. 얘네들은 놔두면 계속 늘어나면서 행성을 엄청나게 망가뜨려요. 게다가 행성 하나를 다 망치고 나면 옆의 다른 행성으로 옮아가서 또 같은 짓을 벌입니다. 초기에 방제하는 게 좋은데 때를 놓치셨네요. 지금이라도 인류 전용 약품을 뿌려주세요. _「가꾸는 이의 즐거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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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함은 단호함을 이길 수 없다"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샘 혼 지음, 서은경 옮김 / 서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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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종종 보게 되는 몇 가지 유형이 있다. 불평하는 사람, 묵묵히 일하는 사람,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이는 사람. 당신은 어느 유형에 속하는가? 회사는 기본적으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회사로부터 우리가 느끼게 되는 감정의 온도차는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묵묵히 일했더니 업무량이 늘었다거나, 불평을 했더니 업무량에 변화가 생겼다거나... 사실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데도 말이다. 어느 누구든 불평과 묵묵함의 경계에서 업무에 임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회사든, 개인이든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 참기만 하면 답답한 상황은 영원히 계속된다.

전 세계 베스트셀러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의 저자 샘 혼이 오랜 침묵을 깨고 <말하지 않으면 당신의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로 돌아왔다. 갈수록 무례해지고, 불편한 대화라면 일단 피하고 보는 시대, 저자는 이상적이고 두루뭉술한 조언은 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현실적이면서도 유용한 조언은 무엇일까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대화법은 싸워서 이기는 대화나 화려한 언변으로 설득하는 대화법이 아니다. 단호하지만 간단한 한마디 말로 상황을 반전시키고, 상대의 날카로운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대화법이다. 사실 마음을 상대에게 전달하기 위해 많은 말은 필요하지 않다. 인간관계의 인생을 내가 생각한 모습대로 분명하게 그려나가고 싶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 될 것이다. - 자기계발 MD 김진해
책 속에서
"이럴 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알았더라면,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