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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첫 만남 : 마주침 .. 전쟁과 죄책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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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X 남유하 X 천선란, 낯선 세상과의 만남"
소설의 첫 만남 : 마주침 세트 - 전3권
구병모 외 지음, ZQ 외 그림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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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완성도의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새로운 소설 읽기 시리즈. 2017년 출간한 이래 많은 독자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 온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마주침 편'이 출간되었다.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구병모, 남유하, 천선란 세 작가가 낯선 세상과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구병모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 <이야기 따위 없어져 버려라>.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은 지 오래된 어느 미래, 책은 사라지고 이야기들은 전산화되어 보관된다. 어느 날 데이터가 훼손되고,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이 깨어나 도시를 배회하게 되며 사서 Q에게 임무가 주어진다. 남유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이야기' <봄의 목소리>.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만든 음성 목소리 '봄', 같은 목소리를 내는 전학생 '여름', 소이가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자기 취향에 맞추어 만들어 낸 '봄'의 목소리가 전학생에게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것을 운명이라고 하는 걸까? 천선란 '나의 아픔과 손잡고 함께 조각난 노을을 건너는 이야기' <노을 건너기>. 우주 비행사인 공효는 자신의 무의식 세계로 들어가 어린 '나'와 동행하는 자아 안정 훈련을 시작하고, 잊고 있던 상처들을 떠올린다. 가장 외로웠던 어린 '나'를 만나러 간 공효는 과연 훈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아름다운 문고 '소설의 첫 만남'이 성장하는 청소년 그리고 이야기가 낯설어진 이들에게 책과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바라본다. 작가의 말을 전한다. '기연미연 속에서 언제까지나.' (구병모), '바로 지금, 주변을 살펴보세요. 작은 기적이 숨어 있을 거예요.' (남유하), '모두가 각자 품고 있는 그 노을을, 무사히 건너 어른이 되길 바랍니다.' (천선란) - 청소년 MD 김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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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가"
전쟁과 죄책
노다 마사아키 지음, 서혜영 옮김 / 또다른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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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쟁 범죄들은 알려질 만큼 알려졌음에도 들을 때마다 몸서리치게 잔혹하다. 그리고 피비린내 나는 범죄들 앞에서, 그들은 여전히 떳떳하다. 그들은 왜 반성하지 않는가. 왜 인간을 도륙하고도 정신적으로 평온한가.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이 질문을 잡고 군국주의 전범들을 연구한다.

저자가 인터뷰한 전범들은 전쟁이 종료된 이후 자신의 범죄를 고백하고 반전 운동을 하는 등 양심적인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그들이 고백한 과거의 모습은 살육 기계나 다름없다. 비무장 상태의 민간인들을 향한 끔찍한 학살, 잔인한 고문. 그러나 그들은 마치 무언가에 씐 것처럼 의아하리만치 감정의 동요가 없었다. 이들의 감정을 마비시키는 '무언가'를 저자는 수직적 위계질서 속에서 인간을 도구화하는 일본 사회와 문화로 분석한다.

전범의 정신분석에서 시작한 책은 일본 사회의 정신분석으로까지 나아간다. 그가 담담한 어투로 통찰력 있게 분석하는 일본 사회는,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사회의 일면과 매우 닮아있다.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음, 시대에 대한 부인과 망각. 원인-과정-결과에 대한 분석을 떼어와 한국에 대입하니 위화감이 없다. 이 책은 전쟁과 전쟁 후 일본 사회에 대한 통렬한 분석이지만 오직 일본 사회만에 대한 분석은 아니다. 전쟁, 집단범죄, 범 사회적 공격성에 대한 보편적 통찰이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언제부턴가 나는, 침략전쟁을 재검토하지 않고, 그 시기에 어떤 전쟁범죄를 거듭해서 저릴렀는가를 검증하지 않고, 그 시대를 부인과 망각으로 넘겨버리는 자세가 얼마나 우리의 문화를 빈곤하게 만들어왔는지 고찰하고 싶어졌다. 죄를 자각하고 살아온 소수의 정신을 통해 다수의 그림자를 부각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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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고정관념 바깥에 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부가 있었다
정민우(달천) 지음 /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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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이 지긋지긋한 돈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서 7년을 일하는 와중에, 자신보다 늦게 입사한 직원의 직급과 연봉이 자신보다 높아지는 걸 보고 화가 나는 동시에, 비로소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되었을 때, 희망이 없다고 느꼈다. 나이도 찼는데 할 줄 아는 것도 잘하는 것도 모아놓은 돈도 없으니 코너로 몰린 기분이었다. 그러던 2007년, 우연한 기회에 2천 만 원의 돈으로 부동산 투자에 발을 들였고, 2천 만 원이 4천 만 원이 되는 마법을 경험하고 나서,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2012년 본격적으로 경매 투자에 뛰어들어 14년 동안 200여 건의 거래에서 단 한 번도 손해를 보지 않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다양한 방법으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투자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바른자산(주) 대표이사 정민우 대표의 이야기이다.

정민우 대표의 투자 원칙은 단 하나, 바로 ‘싸게 사는 것’이다. 가치 있는 부동산을 알아보고, 남들이 관심을 안 가지거나 두려워할 때, 경쟁이 줄고 가격이 내려갔을 때,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안전마진을 극대화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아파트,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상가, 공장, 숙박시설, 토지 등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을 청약, 분양권, 경매, 공매, 급매, NPL 등 온갖 방법으로 투자해 왔고, 투자자들로부터 ‘대한민국에서 가장 다양한 방법으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투자자’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에서 자신만큼 많은 경험을 해본 사람은 없을 거라고 자신하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원칙, 기술,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자의 마인드를 ‘레버리지’ 할 것을 권한다. - 경제경영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삶과 투자는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균형을 잡으려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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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의 자리> 정해연 신작 스릴러"
못 먹는 남자
정해연 지음 / 엘릭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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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에 도달한 후 얼떨떨한 기분으로 다시 처음부터 단서를 읽어나갈 수밖에 없는 반전 미스터리 소설 <홍학의 자리>의 정해연이 서스펜스 소설로 이번 여름의 끝을 알린다. 음식을 먹으면 타인의 죽음을 보는 제영은 죽음을 보지 않기 위해 섭식을 제한하고 아는 사람을 줄였다. 식사를 거의 하지 않아 수시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삶을 사는 제영에게 예지는 힘이 아닌 저주일 뿐이다.

첫 번째, 죽음이 보이는 건 얼굴을 아는 사람뿐이다.
두 번째, 생의 운명은 바꿔도 사의 운명은 바꿀 수 없다.

죽어 마땅한 사람이 죽는 대신 같은 방식으로 다른 사람이 죽은 후 제영은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발견한 법칙을 벗어난 이 사례를 쫓기 시작한다. 그런 제영에게 '그'가 말했다. "너도 보이는구나?" 속도감 있게 전환되는 장면을 따라 제영은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 달리기 시작한다. 허약한 주인공의 평범한 삶을 향한 간절함을 응원하게 되는 호쾌한 스릴러물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그날은 아침부터 신이 났었다.

이 책의 한 문장
"저도 보여요." 사장의 미간이 구겨졌다. 말도 안 된다고 말하고 싶은 듯 고개를 흔들었지만, 그가 그 말을 뱉는 것보다 제영이 빨랐다. 제영은 사장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죽음의 운명이 딱 한 번뿐이라고, 누가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