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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있는 100가지 장면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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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칼리 “친애하는 당신은 멸종되었습니다.” "
그림자의 섬
다비드 칼리 지음, 클라우디아 팔마루치 그림, 이현경 옮김, 황보연 감수 / 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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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이름 없는 숲속에 '꿈의 그늘'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왈라비 박사는 숲속 동물들의 꿈, 악몽을 치료하는 의사이다. 동물들은 갖가지 악몽을 꾼다. 거대한 발에 짓밟히는 꿈, 밤새 누군가에게 쫓기는 꿈, 항상 들리는 이상한 소리. 숲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그런 어느 날,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가 왈라비 박사를 찾아와 악몽을 이야기한다. 늑대의 꿈은 이상하다. 텅 비어 있는 듯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깊고 깊은 곳에서 가만히 웅크리고 있는 어둠만이 보이는 꿈.

다비드 칼리와 클라우디아 팔마루치가 함께 한 이번 작품은 이미 멸종된, 또는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이 꾸는 꿈을 매개로 생명과 존중, 환경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한다. 현실과 환상이 기묘하게 얽힌 이야기와 초현실주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은 환상적인 일러스트는 우리를 '꿈의 그늘' 한가운데로 초대한다. 마치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듯, 아득한 여행을 하는 듯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제는 사라져 다시 볼 수 없는 동물 128마리의 초상을 만난다. - 유아 MD 강미연
이 책의 한 문장
"마지막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가 오래전에 사라져 이제 한 마리도 없다는 뜻입니다. 당신의 꿈이 아무것도 아닌 이유가 있어요. 당신은 유령이기 때문이죠." "유...유령이라고요?" "그렇습니다." "내가 더 이상.... 살아 있지 않다는 뜻입니까?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늑대가 천천히 되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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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일상을 멋지게 채워줄 와인, 그리고 영화 이야기"
와인이 있는 100가지 장면
엄정선.배두환 지음, 박이수 그림 / 보틀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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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북펀드를 통해 이미 많은 독자들이 기대하고, 기다렸던 책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소믈리에와 와인 저널리스트,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 이렇게 세 명의 작가가 100편의 영화와 그 영화 속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된 와인 이야기를 딱 알맞은 밀도로 말하는 책이다. 와인이 좋아졌을 때 볼 만한 '와인 무비'와 저 장면 속 와인의 진짜 이름을 알려주고, 지금 저 자리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기도 하는 다용도 와인 책인 셈이다.

평소에 와인과 커피 얘기를 이 세상에서 자기만 혼자 아는 듯 말하는 사람들에게서 지쳤다면, 아마 이 책의 농도가 딱 알맞을 것이다. 짧은 영화 줄거리 소개와 향긋한 와인 이야기,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까지의 구성이 매우 단순하면서도 알차다. 이번 여름, 이 책 한 권과 넷플릭스, 그리고 와인 한 병만 있다면 충분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 요리 살림 MD 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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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도, 반성도, 모험도 블록버스터급!"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
구도 노리코 지음,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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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마리의 말썽꾸러기 야옹이들이 바다 나라로 끌려갔다. 무지갯빛 마법의 조개껍데기 덕분에 바닷속을 마음대로 돌아 다니게 되었고 물고기를 마구잡이로 잡아먹었기 때문이다. 물고기를 소중히 여기지 않은 죄로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바다 끝 괴물에게 잡혀간 바다 나라 공주를 구한 여덟 마리 야옹이들은 다시 지상으로 돌아와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200만 독자를 매료시킨 그림책 속에서 화끈하게 말썽 피우고 빠르게 사과하던 천연덕스러운 야옹이들은 읽기책 속에서도 변함이 없다. 작가 구도 노리코는 그림책을 사랑했던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새로운 읽기물을 펴내며 사려 깊은 설명을 덧붙인다. "글이 많아서 혼자 읽기 어려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냥 내버려 두고 쭉쭉 읽어 나가"도 괜찮다고. 어차피 "커 가는 동안 저절로 알게 될"거라 말한다. 단순히 읽기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읽기를 통한 세계의 확장을 염두에 둔 이 시리즈의 시작이 기쁘다. - 어린이 MD 임이지
이 책의 한 문장
"어휘를 늘리고 새로운 표현을 배우는 것은, 그저 말을 배우는 것을 넘어, 생각의 영역을 넓히고 이를 바탕으로 분명한 사고방식을 갖게 되는 과정입니다." (『세타 테이지 어린이책 평론집 그림책론』(1959년, 후쿠인칸)에 인용된 영국 그림책 작가 베티나 에를리히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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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세계였으니, 나도 너에게 세계를 줄 거야."
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전삼혜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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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없는 우수한 아이들을 선발해 우주공학 연구원으로 육성하는 학교 '제네시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제네시스에 입학한 이들에게, 달은 저마다의 꿈으로 마음 속에 자리한다. 머리를 기르는 것을 좋아하는 소년에게 달은 남의 시선 따윈 신경쓰지 않고 빨간 구두를 신고 맘껏 춤을 출 수 있는 곳이다. 두 다리 대신 의족을 가진 소년에게 저중력의 달은 자신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달에 파견된 소녀에게 달은 지워지지 않는 글씨를 새겨 지구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공간이고, 비밀을 알게 된 한 소녀에게 달은 소중한 사람을 피신시킬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아득한 우주 어딘가로부터 지구를 파괴할 소행성이 날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언제나 궤도의 바깥에 자리하고 있던 제네시스의 아이들은 '우리'가 되어 서로를 지키려 한다. "몰랐더라면, 아니 이 모든 걸 미리 알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에야 알게 된 것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가, 그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라고 되뇌며 온 힘을 다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이들의 용기가 기어코 만들어 내는 것들. 한 줌의 온기와도 같은 비망록의 마지막 장을 덮고 생각한다. 폭력과 혐오로 점철된 시대 속에서 조금은 세계를, 인간의 마음을 믿어보고 싶다고.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이제 이 우주기지에 제대로 작동하는 것은 몇 개 남지 않았어.

이 책의 한 문장
하지만 우리는 열일곱. 사랑을 받지 못해 주는 방법도 느리게 배우던 우리에게 첫사랑은 봄바람이라기보단 태풍 같았지.

추천의 글
“사회는 어떤 일에든 자격을 묻고 자격이라는 말로 선을 긋는다. 어리기 때문에, 신체가 불편하기 때문에, 버림받았기 때문에, 사랑을 아직 모르기 때문에 무언가를 해내지 못할 거라는 확신. 『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에선 궤도 밖으로 밀려난 주체들이 사랑을 하고, 세상을 구하려 한다. 최종의 최종까지. 이 소설을 읽으며 나는 또 한 번 확신한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단 하나의 자격이 필요하다면 바로 간절함이라고.”
- 천선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