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출간 150주년 기념 축제에 출사표를 던지는 또 한 권의 특별한 판본. 무민 시리즈로 유명한 토베 얀손이 현기증 날 정도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넣었다. 아찔한 빛깔의 컬러 일러스트, 유머러스하면서도 운치 있는 흑백 일러스트가 번갈아 등장한다. 원작의 정교한 언어유희, 예측 불가능한 상상력과도 찰떡궁합이다. 루이스 캐럴이 생전에 보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나 애석할 정도로. 오리지널 삽화를 그린 존 테니얼을 비롯한 쟁쟁한 화가들이 저마다 개성 있는 앨리스를 창조해냈지만, 토베 얀손의 앨리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고혹적이다.
토베 얀손 그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는 1966년 핀란드에서 첫 선을 보였고, ‘재미있다! 세계명작’ 시리즈에서 국내 최초로 정식 출간한다. 이미 적지 않은 팬을 거느린 토베 얀손이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에 펼쳐 보인 그 황홀한 예술 세계 또한 오래도록 회자되고 수많은 이들에게 각인될 것이다. 2대에 걸친 한국어판 번역도 각별하게 다가온다.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번역본인 故 한낙원 선생의 번역을 영문학자인 딸 한애경 교수가 새롭게 펴냈다. 새 번역은 1998년 펭귄 판을 정본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