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도쿄에 살고 있는 대학생 구리하라는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주말에 본가에 내려갔다가 몰랐던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이 다섯 살 때 돌아가신 어머니의 본가가 아직 남아 있으며, 어머니가 살아생전 그곳을 소중하게 생각했다는 것. 이야기를 들은 구리하라는 집을 처분하기 전 살펴보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그곳을 찾고, 집 안의 몇 가지 단서와 아버지와의 대화를 토대로 할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순식간에 추리해 낸다. 할머니는 한 장의 고지도를 손에 쥔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그 진실을 추적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구리하라는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홀로 조사를 시작한다. 지도에 그려진 일곱 마리의 요괴, 사람이 살지 않는 폐촌과 사당, 여자의 뒷모습과 돌아선 석탑. 이 지도는 대체 누가, 왜 만들어 낸 것일까? 할머니의 죽음에 감춰진 비밀의 실체는 무엇인가?
발매 한 달 만에 70만 부를 돌파하고, 전 세계 30개국 이상 번역 출간된 <이상한 지도> 우케쓰의 신작. 전작에서 비상한 두뇌로 활약했던 건축가 구리하라가 이번에는 대학 시절로 돌아가 한 장의 고지도에 얽힌 섬뜩한 비밀을 파헤쳐 나간다. 책 속에는 다양한 지도와 표식, 일러스트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있어 기묘한 경로 속에 길을 잃을 위기의 독자들을 친절하게 미스터리의 세계 깊숙이 안내한다. 하지만 익숙한 인물과 친절한 구성으로 안내된 끝에 마주하게 되는 진실은 상상 이상으로 섬뜩하다. 저자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변화구만 던져 왔다면 이제는 직구도 던질 수 있게 되었다.“며 작품에 대한 무한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6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의 작가가 보이는 자신감을 믿고, 점, 선, 면을 따라 펼쳐지는 기괴한 지도의 여정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