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는 상실을 경험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감정은 배가 된다. 상실과 아픔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그건 어려운 일일 것 같다.
제1회 소원청소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인 이 책은 다섯 편의 이야기로 엮인 소설집이다. 관통하는 주제는 여름과 상실이다. 만물의 생명력이 온 곳으로 뻗쳐나가는 그 계절에 소중한 이를 잃은 다섯 명의 인물.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부터 근미래 SF까지 다양한 배경까지 더해져 마치 다섯 편의 잘 만든 드라마를 본 기분이다.
"청소년을 향한 애정과 믿음을 오롯이 담아낸 작가의 솜씨가 반갑다"라는 심사평이 이 책의 단단함을 잘 표현해 준다. 맑고 청아한 청소년 문학의 첫걸음을 뗀 작가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