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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 유전자를 분석하면 그 생물의 조상들이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는지를 읽어낼 수 있다. 리처드 도킨스를 이를 두고 생명체의 유전체를 '사자의 유전서genetic book of the dead'라고 부른다. 우리 몸을 단지 개개의 생명이 아닌 유전적 기록물로 보면, 일순간 시야가 광대하게 확장된다. 자, 그럼 이제 수천 년을 담은 눈으로 동물들을 둘러보자. 강아지, 고양이, 물살이들, 거북이, 고래, 도마뱀, 부엉이... 이들의 몸이 지닌 과거의 기록들을 상상해 본다. 흥미롭다.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이 과거를 품고 있다. 과거와 단단히 연결된 채 미래로 나아간다. 이 생생한 흥미로움의 감각을 가지고 책을 펴면 생명 진화에 관한 신비한 이야기가 쏟아진다.
도킨스는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 생물체의 외적 특징 하나하나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지를 들려준다. 유전자의 적응과 예측이라는 관점에 따라 세상을 보면 인간들 사이, 동물들 사이, 인간과 동물 사이의 위계보다는 그저 차이와 공통점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역시나 도킨스는 빼어난 저술가이고, 이 책은 왠지 유전자라는 주제에 지레 겁먹었던 독자들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쓰였다. 도킨스의 세계에 접근해 보고자 하는 독자에겐 <이기적 유전자>에 앞서 이 책으로 흥미를 예열시키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