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랑,김인영,손수현,이랑,이소영,이반지하,하미나,김소영,니키 리,김정연,문보영,김겨울,임지은,이연,유진목,오지은,정희진,김효은,김혼비,김일란 총 스무 명의 여성창작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이 책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일 것이다. 화려한 필진에 주목하기보다 그들이 어떤 이유로 모여 목소리를 내는지에 귀 기울여야 한다.
"나이와 국적, 시대를 뛰어넘어 '언니'로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란 공통 질문에 스무 명의 창작자들은 자신의 삶에 선한 영향을 준 '언니'를 불러와 각자의 방식으로 편지를 써 내려간다. 스무 가지의 색으로 펼쳐지는 각 편지에는 닮고 싶은, 손을 맞잡고 싶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보다 더 다정할 수 없는 문장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이런 언니가 되어보자고 든든한 격려를 보낸다. 김혼비 작가는 축구를 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말로 서로의 눈이 되어주는 순간"이라 말한다. 이 책은 '글로 서로의 눈'이 되어준다. 당신의 곁에 늘 함께하겠다는 진심 어린 응원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