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옹 송시열(1607-1689)이 1679년 73세 나이에 가시울타리가 쳐진 거제도 유배지에서 지은 7언율시 134수의 연작 수미음을 옮기고 해설한 것이다.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문화연구소 산하의 K학술확산연구센터에서 펴내는 첫 연구서이다. 여기 모인 14편의 글이 오늘날 살아있는 전통으로서 한국-철학하기의 신호탄이 되어줄 것이다.
비정규직, 장애인, 불법 이주자, 재소자, 성매매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의 곁에서 철학을 함께 고민해온 현장 인문학자 고병권은 ‘위로와 도피의 인문학은 끝났다’며 현실을 바꾸는 힘을 주는 ‘현장 인문학’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 강조한다.
마지막 남은 서당 출신 한학자 성백효가 고전 경서를 거울삼아 우리 시대를 이야기한다. 그가 이야기하는 공자, 맹자의 이야기는 고루한 옛것에 머물지 않는다. 수천 년 전의 이야기가 바로 지금 오늘을 말하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허현강의 『의성 허준의 동의보감』. 허현강 저자는 허준 선생의 가문, 양천 허씨 일가의 후손 중 한 명으로서 양천 허씨 일가가 낳은 세계적인 위인, 허준 선생의 민중을 향한 애민정신과 이타정신을 살리고, 허준 선생에 대해 세간에 잘못 알려진 정보들을 바로잡아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혁명에 사상적, 조직적 기반을 제공했던 한글 가사 《용담유사》를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판본 계미중추판(1883)을 저본으로 삼아 번역했다. 또한 수운 최제우가 체포되어 순교당하는 빌미가 되었던 ‘칼 노래’ 〈검가(劍歌)〉를 최초로 정본화해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