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을 오체로 쓴 것을 먼저 한 쪽에 4자씩 되어있고, 머리말과 목차, 일러두기, 한자, 해례본 순서로 나온다. 목차를 볼 때, 오차의 쪽수와 해석복의 쪽수를 빗금(/)으로 구분해서 오체 쪽수 / 해석본 쪽수를 확인하면 된다.
‘천자문’은 말 그대로 서로 다른 글자 1천 자를 가지고 4자씩 사언고시 250구를 이루고, 그것을 여덟 자씩 절을 만들어 하나의 의미있는 125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자문’은 단순한 글자의 익힘이 아니라 구와 절 속에 숨어 있는 자연의 이치와 역사·철학의 지혜로움을 함께 배워야 된다. 다른 공부와 마찬가지로 한자를 익히는 방법에는 왕도가 없다.
속담과 고사성어는 짧은 문장이지만 그 속에는 깊은 의미와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또한 옛이야기에서 유래되어 생긴 말로 비유적인 많은 내용을 함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속에는 교훈이나 신화, 전설, 역사, 문학작품 등 다양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서 언어생활을 더욱더 풍부하게 할 수 있어서 다양한 표현력과 한자를 손쉽게 익힐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총 다섯 권으로 기획한 『천 개의 무늬, 천자문』 중 제2권이다. 제목에 더해진 ‘천 개의 무늬’는 문자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하는 우리의 책을 잘 설명한다고 생각하여 덧붙인 별명이다. 이번 책에는 『천 개의 무늬, 천자문』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유튜브 <염문 천자문>을 볼 수 있는 QR코드를 매 장 뒤편에 심어 놓았다. 더불어 읽은 후 감상과 해서체와 소전체를 연습할 수 있는 노트도 함께 출간했다.
이 책에 수록된 2,804개의 한자는 우리말의 한자어를 구성하는 글자들이고, 제시된 한자어는 대부분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들이다. 따라서 단어를 소리 내어 읽으면, 그 뜻을 바로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