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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ook] 서재 결혼 시키기
  • 앤 패디먼 (지은이),정영목 (옮긴이)지호2010-06-16 원제 : Ex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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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결혼 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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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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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 형식 : ePub(542 KB)
  • TTS 여부 : 지원
  • 종이책 페이지수 : 223쪽, 약 3.3만 단어
  •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E-ink(크레마 터치,크레마 샤인, 페이지원, SNE-60)
  • ISBN : E97889862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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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리뷰
알라딘 리뷰
"당신의 책읽기에도 고집이 있다면!"
책를 둘러싼 갖가지 요인들을 살펴본 독특한 독서 에세이다. 앤 패디먼은 다치바나 다카시처럼 자신의 독서 경험을 진중하게 늘어놓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 대신에 책의 외관을 둘러싼 진실, 또는 한 권의 책에 숨겨있는 개인사를 쭉 타고 내려올 뿐이다. 사람마다 각자의 개성이 있듯, 독서에도 저 나름의 맥락과 흐름이 있음은 당연지사. 이 책은 바로 그 부분에 조명을 맞췄다.

그것과는 또 별도로, 여느 독서에세이들과 두드러지는 두번째 차이점은 이 책의 외장에 있다. 직접 책을 잡았을 때의 느낌부터, 책을 넘길 때 손가락에서 종이가 미끄러지는 정도가 기존의 책들과는 다르다. 책에도 질감이 있다는 말씀!

살짝 우둘투둘한 겉표지, 세로로 샐쭉하게 쭉 빠진 몸매, 장과 장사이를 구별해주는 사진만으로는 이 책의 특징을 다 말했다고 할 수 없다. 주석 및 페이지 표기에서의 개성, 책장 사이에 낀 짚으로 만든 책갈피, 군데군데 박혀 있는 볼드체 본문과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맘껏 즐길 수 있는 속지의 질감... 이 모든 것이, <서재 결혼 시키기>의 실체이기 때문이다. 특히 볼드체 본문은 지은이와 독자의 대화를 무리 없이 이끄는 일등 공신이다.

그렇다면, <서재 결혼 시키기>의 내용상의 특징은 무엇일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흥미로운 서술방법에 있다. 책이야기를 하긴 하는데, 그걸 두 남녀의 결합, 아이 낳기, 육아 등등 집안일과 연관시켰다. 그것이 재밌고, 아기자기하다. 무엇보다 사적인 독서체험이 주는, 결코! 남은 설득시킬 수는 없는 자기만의 책읽기 고집이 잘 표현되었다.

극지방 탐험에 대한 책이라면 무조건 눈이 반짝반짝한 빛난다든지, 현장 독서체험을 위해 책의 집필 장소인 물리적 환경 속으로 직접 찾아간 일이라든지(<콜로라도 강과 그 협곡 탐험>을 효과적으로 읽기 위해 남편과 함께 콜로라도 강에서 하루 캠핑을 시도했다), 여권신장의 시대적 변화로 인해 글을 쓸 때 언어사용에 예민하게 군 경험 등등이다.

특히,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는 그녀는 표현의 문제에 무척 민감했다. 가령, "각자에게 자신의"를 표현할 때, 1912년이라면 "To each his own"으로 하면 간단할 일을 2001년에는 "To each their own"으로 할 것인가, "To each his'er own"으로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남녀평등이라는 대의에 맞추기 위해 어감과 어법을 무시할 수도 없는 일이고, 애매모호하게 짜깁기한 단어를 쓰기도 싫다는 게 그녀의 고민. 이렇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는 탓에 이 책은 엄밀하게 말하면 '독서 이외의 요인에 대한 에세이'가 된다. 그 점이 <서재 결혼 시키기>의 또하나의 특징이다.

책 자체를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책에 적힌 헌사도 좋은 소재가 된다. 헌책방에서 만나면 분명 기분 좋을(그뿐만 아니라 엄청난 서지적 가치를 지니게 될)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에게 친구인 찰스 디킨스가 존경하는 마음으로. 1984년 7월 런던에서' 같은 헌사 말이다. 그녀의 경우는 막 사랑하게 된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헌사를 선물했다.

"진정한 새 친구에게". (여기에는 그녀만의 맥락과 의미가 있는데, 책을 읽을 독자를 위해 그건 비밀에 부치겠다.)

이만하면 제대로 책을 쓰고, 만든 경우가 아닐까? 독서의 경우에도 하나의 방법론이 됨과 동시에, 책 만들기에 있어서도 내용과 형식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똑 부러지게 제시한 훌륭한 경우니까.

만일, 스스로를 애서가라 믿는다면 또 혼자만의 독서에 심취한 스토커 같은 독자라면 다음 번 구매에는 이 책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 아니, 이 책을 꼭 붙들어야만 한다. 그럴 만한 가치가 이 책에는 분명히 있다! - 최성혜(200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