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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의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긴 하지만 지배적인 관점에서 장애와 질병은 여전히 치유의 대상이다. 휠체어에서 일어나 걷는 하지 마비 장애인, 처음 듣는 세상의 소리에 경이로움을 느끼는 청각 장애인의 이미지는 인간 승리의 모델이자 이상적인 복지 사회의 종착점처럼 그려진다. 이 치유의 판타지는 장애, 질병 당사자들에게 여러 방면으로 폭력을 가하는데 저자 김은정은 타자에게 치유라는 명목으로 가하는 힘의 행사를 '치유 폭력'으로 명명한다.
이 책은 근현대 한국 사회의 영화, 소설, 기사, 글 등의 문화적 텍스트들을 치유 폭력의 관점으로 들여다보고 장애학과 페미니즘의 눈으로 재해석한다. <심청전>, <노처녀가>, <백치 아다다>, '오아시스', '핑크 팰리스' 등의 작품들을 통해 저자는 한국 사회의 국가주의가 장애의 문화적 재현, 관련 정책, 사회운동과 어떻게 만나는지, 그 과정에서 치유 폭력이 어떻게 가해지는지를 면밀하게 살핀다. 저자의 관점은 장애학에서부터 뻗어나가 페미니즘, 퀴어, 탈식민지적 관점과 교차하는데, 퀴어활동가 나영정은 "수많은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메아리치는 텍스트"라는 말로 이 책을 추천했다. 한국 사회의 정치, 사회적 맥락을 두루 살피며 텍스트들을 집요하게 오가는 탁월한 저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