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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피아니스트인 기데온 클레인은 열아홉 살이던 1941년 12월 테레진 게토에 수용되었다. 아우슈비츠로 향하기 직전, 비교적 양호한 수용소를 연출하기 위해 '선전 진열장' 역할을 한 그곳에서 클레인은 고물 피아노 한 대를 수리해 연주를 했다. 관객의 일부가 아우슈비츠로 실려가고나면, 청중의 얼굴은 매주 바뀌었다. "정신적 양식을 취하는 그 두어 시간 동안, 수용자들은 굶주림과 비참을 잊을 수 있었다. 클레인에게 연주는 이미 체제에 대한 항거의 시작이었다."(234쪽) "파괴에 온통 둘러싸인 와중에도 인간으로 남을 방법은 그것밖에 없어"(237쪽) 그는 작곡을 했다. 클레인은 아우슈비츠에서 사망했지만 그의 작품은 살아남아 연주된다. "언젠가는 역사가 작품을 통해 자신을 기억하리라는 것을 그는 아마 알았으리라."(243쪽)라는 문장으로 저자 로르 도트리슈는 기데온 클레인을 기억한다.
특색있는 출판사 프란츠에서 역사와 분리되지 않는 삶을 산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베토벤에게 헌정한 악보를 찢어버린 베토벤. 프리메이슨의 광휘를 묘사하기 위해 마술피리를 작곡한 모차르트의 이야기부터 언제든 스탈린에게 체포될 수 있기에 옷을 차려 입고 잠드는 버릇이 생긴 쇼스타코비치와 9.11 테러의 공포를 추모하기 위한 곡에 뉴욕의 평온한 날의 소음을 삽입한 존 애덤스의 이야기까지. 짧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각 꼭지를 읽고 나면 듣는 귀가 깊어진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작곡한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이야기를 읽은 후 조수미가 우리말로 부른 '기차는 8시에 떠나네'를 ( https://www.youtube.com/watch?v=vQ3-tb7z0jw ) 들었다. 낙관이 필요한 시대, 음악이 존재하는 것에 감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