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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곳에서는 천재가 나타날 리 없다. 설령 그랬다고 하더라도 그가 천재인지 누가 알아보고 우리에게 전해준단 말인가. 한편 천재는 대개 경쟁자와 짝을 이뤄 나타나거나(물론 대부분 승자만 천재로 기억된다) 때로는 스승과 제자로 사이좋게 또는 경쟁하며 이름을 남기곤 하니, 언뜻 보면 나 홀로 우뚝 선 모습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떼를 지어 나타나는 천재 출현의 비밀이 궁금해진다.
행복과 영성을 찾아 전 세계를 떠돌았던 에릭 와이너는 이번에도 아테네, 피렌체, 빈, 실리콘밸리처럼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들의 도시를 찾아가 궁금증을 해소하려 갖은 애를 쓴다. 결론은 간결하다. 천재는 홀로 태어날 수 없으며, 시대의 분위기와 역사의 흐름, 사회의 필요와 공동체의 욕망 같은 정신적인 측면에, 이를 뒷받침할 물적 토대까지 어우러진 곳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온갖 사람과 물자가 모이고 오가는 도시는 천재의 핵심 요소인 창조성과 관련하여 필연적인 공간이라 하겠다.
간결한 결론이지만 생각할 지점은 여럿이다. 우선 한 인물에 집중되는 사적 영역의 천재 이미지에서 벗어나 그 천재를 가능하게끔 자극하고 지원하는 공공 영역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 천재가 떼 지어 나타난 도시의 요소와 상황을 알아낸다고 해서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다르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는 없다는 점 말이다. 문득 저자가 천재가 나타나지 않은 도시에도 가봤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노벨상 때만 되면 왜 이 사회에서는 천재가 나타나지 않는지 고민하는 척하다가 금세 잊곤 하는 그곳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