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더 빠르게, 더 많은 노동을 함으로써 지탱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순환 구조의 독특한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검정과 노랑의 선명한 대비, 패턴처럼 반복되는 배경과 무표정한 캐릭터 등은 시각적 경고로서도 기능하는 듯하다.

어둡고 긴 고난의 낮과 밤을 거치며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기. 삶의 균열들은 이어지면서 틈이 되고 이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에너지가 된다. 강렬하고 거친 시각적 이미지가 청소년 시기의 내면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낯선 환경과 친구 관계에 두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추천한다. 환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낯선 환경을 만난 어린이에게 마법 같은 위로와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전한다.

탄생의 기쁨과 첫 한 해를 무탈하게 보낸 아기의 건강과 행복을 염원하는 그림책. 아름다운 민화를 통해 열두 달 사계절의 변화를 담았으며, 다채로운 꽃과 열매에 깃들어 있는 풍성한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까지 전한다.

항상 ‘아니’를 입에 달고 사는 어린이들의 일상을 이 시기에 가장 열광하게 마련인 ‘공룡’ 캐릭터로 그려내 흥미진진하다. 부정과 반항을 통해 마침내 주체적인 존재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재치 있게 담아낸 점이 어린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입뿐만 아니라 손, 귀, 촉감으로도 느껴지는 '맛'을 석판화 일러스트레이션과 다채로운 모양의 팝업 형식으로 구현하여 다양한 감각의 세계로 초대한다. 매일 일상에서 느끼는 감각에 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그림책.

돌, 바다 생물, 사물 등 다양한 비인간 주인공을 화자로 내세워 자기와 타인, 그리고 세계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긍정적이면서도 독특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버블’이라는 접촉이 불가능한 세계 속에서 오늘날의 인간관계 문제와 새로운 교류의 가능성을 간결한 문장과 흡입력 있는 서사로 묘사한 작품.

말놀이 동시가 놀이에 그치지 않고 다른 시야와 세계의 발견으로 이어지는 지점을 포착한 동시집으로, 동시를 랩처럼 독특한 질감의 말놀이로 승화시킨 새로운 형식이 매력적이다.

나무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고통받는 인류를 구해낼 지혜를 찾아 위기를 헤쳐가는 모험담을 신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인류의 과오를 멈추게 할 ‘퓨마의 돌’이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인지 성찰해볼 수 있다.

귀신은 무서운 존재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기 안의 새로운 존재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씩씩한 이야기. 만화와 텍스트를 점층적으로 배치하여 저학년 읽기물로 좋은 작품.

자신에게 집중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통해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풀어가는 방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