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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권지 부제 : 세계서정시선 제1권
발행처 정양사(正陽社)
인쇄소 선미인쇄소
발행자 윤영(尹瑛)
목차:
빅똘 유우고
뽀올 베르랜느
장 모레아스
알뜌울 랭보
루꽁뜨 드 릴
슈우리 프류우돔
이방 골
앵리 드 레닝
알퐁스 드 라말띤느
떼오휠 고오띠에
엘밀 벨라에렌
알베엘 사맹
알프레드 드 뮷세
샤르르 보오드레에르
조르즈 듀아멜
샤르르 렌벨그
주울 슈벨비에유
노아유 백작부인
뽀올 포올
주울 라포르그
프랑시스 잠
장 꼭또
이라에도 오드라
레미 드 구르몽
뽀올 바레리
샤르르 게랭
기요옴 아뽀리내애르
마리 로오랭생
브레에즈 산드랄스
제라알 드 네르발
드리스단 드레엠
로제 아랄
아 - 이렇게 항상 새로운 물 기슭을 向해 몰려 오면서
永遠한 어둠 속에 돌아오지 못하고 실리어
우리 넓은 歲月의 바다 위에 단 하루도 닻을 내리지 못하는 것가?
오 - 湖水여
아직 세월은 한 해의 運行조차 그치지 못했는데
두 번 다시
그이가 보지 못한 그리운 물 가에
보라! 나는 홀로 와서 이렇게 앉았노라,
일찌기 그이 앉았던 그 돌 위에!
湖水여 그 날도 너는
이렇게 깊은 바위 그늘에서 흐느끼고 있었노라.
그 날도 너는 이렇게
여기저기 바위 끝에 부딪쳐 깨지고 있었노라.
그 날도 바람은 너의 물방울을
그이의 어여쁜 발 위에 끼얹고 있었노라.
너는 記憶하느뇨, 그 날의 저녁을.
말 없이 둘이서 배를 젓고 있을 때
먼 물결 위, 또는 넓은 하늘 아래로
들리는 것이라곤 오직 調和 있게 네 水面을 치는
우리의 노 젓는 소리 뿐이었노라.
그리던 것을 불현듯
이 世上 그것 같지 않은 목소리가
먼 둔덕 저 기슭에서 울려 왔노라.
물은 갑자기 고요해 지고
귀여운 사람의 목소리는
이런 말을 들려 주었노라.
(...)
- 알퐁스 드 라말띤느(1790-1869), '호수(湖水)'
여기 '세계서정시선'이란 이름 아래 세계 각국의 저명한 시인들의 서정시를 추려 엮어 낸다.
그 수다(數多)한 시인들의 작품 속에서 오직 서정시만을 택(擇)하여 편(編)한 것은, 그것들을 전부 수록할 수도 없거니와, '진실로 시라고 할 만한 것은 서정시를 제쳐 놓고 없다'고 갈파(喝破)한 E.A. 포오의 말을 그대로 내가 수긍하기 때문이다. (...)
시를 많이 읽자. 우리의 것만이 아니라, 딴 나라의 것도 많이 읽자. 시를 마음에 지니고 살아 간다는 것은 좀 더 인생을 진실하게 살자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여기 모은 이 많은 서정시들이 모든 젊은이들에게 그 무엇을 프라스하며 또 영원히 애송될 것을 믿고 싶다.단기 4285년(서기 1955년) 추석을 앞두고
다시 서울에 돌아와서
- 권말 '선자(選者)'의 후기에서
뒤표지 낙장됨. 소장인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