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구해야만 하는 소녀, 얼어붙은 기사를 만나
역사에 다시없을 사랑을 시작하다.
사창가가 불타오르던 날, 부엌데기 소녀 비올렛은
절대악을 물리칠 숙명을 지닌 성녀로 각성한다.
부패한 신관들의 음험한 손길을 피해
왕의 검, 후작의 양녀이기를 선택하지만
천민이라는 이유로 식솔들에게도 냉대받을 뿐.
그 가운데 다정한 오라비 다니엘만이 유일한 위안이다.
하지만 귀족의 간계에 의해 모두에게 외면당한 순간,
정작 손을 내밀어 준 것은 그가 아니라
싸늘하고 무자비한 후작의 후계자 에셀먼드였다.
“너는 아무것도 할 필요 없어. 그저 그대로 있으면 돼.”
여리고 작은 꽃, 혼돈 속에서 싹을 틔우다.
잔혹과 매혹이 공존하는 운명의 로맨스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