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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난 한국이 좋다.
누가 뭐래도 난 한국 친구가 좋다.
이번에 한국에 가면 친구들과 정담을 나누는 것 말고라도 남대문 교회 앞 비탈길을 평일을 잡아 혼자 올라 보리라 다짐한다.
그렇지만 그게 올해는 불가능할 것 같아 그저 그리움만 태우고 있을 뿐이다.
[1] 나의 삶
1. 내가 살고 싶은 도시
2. 내 마음의 고향
3. 누가 뭐라 해도
4. 더러운 돈
5. 버리는 삶 간직하는 삶
6. 부러움 그리움 허무함
7. 빌리 그레함 목사와 아들 딸
8. 숨어 사는 사람들
9. 신앙의 이름으로
10. 지상낙원
[2] 우리 집 우리 가족
1. 물 새는 집
2. 영어 이름 짓기
3. 우리 가족의 추석
4. 이민 생활의 고통
[3] 거리의 사람들
1. 거리의 꽃
2. 빌리 할러데이를 꿈꾸는 아이들
3. 홈리스
[4] 빨래방 이야기
1. 권총 세탁해 주세요
2. 나의 이웃 마이크
3. 빨래방 비즈니스
4. 빨래방 종업원의 학력
5. 주크박스
[5] 여러 나라 사람들
1. 아미쉬가 말하는 아미쉬 생활
2. 결혼
3. 여러 나라 사람들
4. 여러 나라 사람들 2
5. 미국 속의 다른 나라
6. 빨래방 구입하기
[6] 이민 생활의 애환
1. 기다림의 계절
2. 벤츠 자동차 사는 법
3. 애틀랜틱시티의 한인
4. 이민 열풍 소식을 접하고
5. 초기 이민자의 절약법
[7] 미국 땅 이야기
1. 도너 파티의 비극
2. 라스베가스와 그랜드 캐니언
3. 미국 땅 이름 이야기
4. 미국 예술 도시
5. 벨트 문화
6. 사라토가 온천장
7. 체인점 왕국
[8] 미국 생활
1. 미국식 재판
2. 어렵고 힘들 때
3. 컬럼버스 데이 유감
[9] 인디언, 흑인, 스패니쉬
1. 인디언 역사
2. 1천 8백 마일 대장정 네스 퍼스 인디언
3. 큰바위 얼굴의 의미
4. 불과 40년 전의 일
5.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길
6. 커버드 브리지
양대석
1959년 태어나 서울 영희 국민학교, 서울 배재 중학교, 서울 환일 고등학교,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일본 <마이니치신문> 서울지국 기자, 월간 <말> 취재기자, 경실련 발행 <시민의 신문> 취재부장과 편집부장,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빨래방 이야기 (99 ~ 100 P)
가끔 빨래하러 오지만 핀볼 게임에 더욱 열중인 우리 이웃 마이크. 그는 소아마비로 동네 신문 가판을 하는데 40대 후반이다. 이 친구가 하루는 자신을 채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저녁 청소는 힘들고 너무 늦게 끝나 사람을 구하려던 차에 그가 이런 제안을 해 온 것이다. 그날부터 그는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요령을 피우는 성격'인 것 같아 그렇게 쏙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파트타임 인력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에 전격 결정했다. 일을 시작한 지 몇 개월이 지난 어느 날, 하루는 아침에 나와 보니 사무실 안쪽에 서류가 흩어져 있고 사람이 자고 난 흔적이 보였다.
얼마 뒤 마이크가 어슬렁거리며 나타났다. 청소가 끝난 뒤 문을 잠그고 나가려 했는데 자동문이 고장 나 문을 잠그질 못해 할 수 없이 가게에서 잠을 잤다고 했다.
우리 집 전화번호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고 했다. 나의 실수였다. 기분 좋은 소식은 아니었으나 가게 문단속을 잘 하느라 가게에서 밤을 지샜다니 고마운 일이었다. 그런데 그는 한술 더 떠 경찰에까지 신고했다고 털어놨다. 자신은 종업원인데 주인집 연락처를 몰라 경찰에 문의를 했다는 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