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훼손 없이 깨끗 / 반양장본 | 260쪽 | 194*139mm | ISBN(13) : 9788959136636 / ISBN(10자리) : 8959136638
'사주점'을 소재로 한 심리 치유 에세이. 한때 말랑말랑한 심리학 책들이 유행했다. 삶이 그만큼 팍팍하고 고달팠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바로 그 인생의 고달픔과 답답한 마음들을 달래고 풀어보기 위해 동양철학에 관심을 가졌고, 주역과 사주에 대한 공부를 거쳐 마침내 직접 점을 치게 되는 재미에까지 이르렀다.
누군가는 힘들고 괴로울 때 종교를 찾고, 철학이나 심리학을 찾고, 혹은 사랑을 찾아 위로나 답을 얻는다지만, 저자는 그것들 대신 다양한 인생들에 대한 관조와 분석을 택했다. 그리고 그렇게 세상과 사람을 끊임없이 들여다보면서 비로소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말할 수 있게 되었단다. 잘나가는 직장생활 뒤에 점을 치는 취미(?)를 갖게 된 이중생활의 시작은 그랬다.
어떻게 생각하면 사주점이 인간에게 운명의 테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 같아도, 의외로 저자는 이 책을 "사람은 운명보다 강하다"고 끝맺는다. 정해진 운명은 분명히 있으되, 그러나 아무리 잔혹한 운명일지라도 결국엔 꿋꿋하게 살아남는 존재가 또한 인간이라는 것을 천년의 세월과 동서를 종횡으로 오가며 증명해낸다.
하지만 가장 먼저 사주니 동양철학이니 하는 것들에 대한 터부나 부담부터 떨쳐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자는 책의 첫머리에 독자들에게 말한다. "마음 답답할 때 친한 친구나 선배에게 하소연하는 심정으로, 아니면 용하다는 점집을 찾아가 몇 가지 삶의 옵션에 대해 듣는 심정으로, 그것도 아니면 교회나 절에 주말의 하루를 위탁하는 심정으로 부담 없이 읽어 주었으면 한다. 마음 한편에 괜스레 바람이 부는 날, 그 실속 없는 마음을 달래줄 수 있다면 좋겠다."
프롤로그_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제1부 길 위의 철학, 점占에게 말 걸기
나는 왜 점을 치는가
인생은 어렵다 │ 사기 열전의 ‘드라마’들 │ 종교, 철학, 심리학을 넘어 │ 거리에 널린 주역 │ 64가지 삶의 상황 │ 검사가 쓴 사주 책 │ 남의 운명을 이야기한다는 것 │ 가짜 점쟁이 │ 뜻밖의 위로
삶의 굴곡을 들여다보다
파란만장 │ 인생 굴곡 그래프 │ 여름 지나면 가을, 겨울 온다 │사계절 이야기 │ ‘좋은 대운’은 없다 │ 인생의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는가 │ 삶의 하강 국면 │ 당신의 역경 지수
다섯 가지 암호 이야기
혈액형별 성격 │ 사주의 승리 │ 고대 그리스인들의 사유 │ 세상살이의 이치 │ 오행의 괴력 │ 귀신론? │ 인생을 푸는 암호 │ 천간과 지지 │ 성격, 가족 그리고 운명 │ 이혼하는 여성 연예인들
점으로 풀어 보는 삶
사주를 보는 몇 가지 방법 │ 왜곡 없이 나를 바라본다는 것 │ 돈 문제, 직장 문제 │ 사주도 시대를 탄다 │ 같은 사주, 다른 삶 │ 왕자와 거지 │ 사주에 역마살이 있다는데 │ 도화살을 위한 변명 │ 궁합이 안 좋을 때 │ 결혼이 뭐냐고?
제2부 불안한 마음 치유하는 점占의 위로
6개월만 견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