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외진 골목, 간판 없이 운영되는 바 '트랩 핸드'가 있다. 카운터 안쪽에서 조용히 술잔을 닦고 있는 이는 마스터 가미오 다케시. 평범한 바텐더로 살고 있지만 그의 진짜 정체는 소문만 무성할 뿐 아무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상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면서도 고민을 술술 풀어놓도록 하는 그의 말솜씨에 손님은 끊이지 않는다.
각자의 사연에 맞춤해 만들어진 특별한 한 잔의 술을 들이키며 손님들은 저마다 마음 깊숙이 간직한 비밀을 드러내고, 한때 미국에서 유명한 마술사로 활동했던 '블랙 쇼맨' 다케시는 감추어둔 실력을 발휘하여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선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금 내가 가장 공들여 만들고 있는 캐릭터는 블랙 쇼맨이다.”라고 피력한 '블랙 쇼맨' 시리즈의 두번째 책. 작가의 제안에 따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독자를 만나는 최신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