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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 양장본 | 632쪽 | 230*160mm | 948g | ISBN(13) : 9788936413040 / ISBN(10자리) : 893641304X
범죄사건을 귀신처럼 해결한다는 뜻의 <신단공안>은 1906년 5우러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190회에 걸쳐 「황성신문」에 연재된 한문현토체 소설이다. 일곱개의 소설이 옴니버스식으로 실려 있으며 악독한 중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부녀자, 세상을 조롱하는 몰락양반 등 조선후기의 풍경이 예리하게 반영되어 있다.
조선후기 풍경을 반영한다는 것 외에도 <신단공안>은 소설 표기체계의 변환 문제에 있어서도 일정한 가치를 갖는다. 근대초기의 중심 문체인 국한문체의 변종이라 할 수 있는 한문현토체로 쓰여진 몇 안되는 소설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며, 작품외적 비평가의 개입이 시시때때로 들어가는 '평어'의 측면에서도 특이한 형태를 띄고 있어 근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소설 양식이 어떤 식으로 변모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서남동양학자료총서 간행사
일러두기
해제
제1화 산승의 잔혹함으로 깨어진 혼인의 꿈
미인은 끝내 한 목숨 버려 정절을 지키고, 사내는 맹서한 후 장가들지 않다
제2화 기지로 죽음을 모면한 이낭자
낭군은 나이 들어 유학遊學을 가고, 자비로운 관음보살이 꿈에 계시하다
제3화 제 목을 잘라 옥사를 해결한 효녀
어머니는 통곡하며 효녀의 머리를 자르고, 흉악한 중은 명관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다
제4화 대동강 물을 판 봉이 김선달
인홍仁鴻은 닭을 봉황이라 속이고, 낭사浪士는 명판관보다 뛰어나더라
제5화 욕정에 눈이 멀어 아들을 죽이려 한 윤씨
간악한 경객經客은 법회를 열어 간통하고, 판관은 관棺을 대기시키고 공초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