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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12월 통영에서 박금이가 태어났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이 여성은 해방되던 해 고등여학교를 졸업해 이듬해 결혼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던 1950년엔 좌익으로 몰린 남편이 서대문형무소에서 사망했다. 우리가 아는 작가 박경리는 이 이후 탄생한다. 1955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그는 '젊은작가'이던 시기 한 행사에서 “나의 삶이 평탄했더라면 나는 문학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의 삶이 불행하고 온전치 못했기 때문에 나는 글을 썼던 것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가 겪어낸 혹독한 세월이 장구한 문학이 되었다. 우리 시대 최고의 고전이라 칭해도 부족함이 없을 <토지>가 작가 타계 15주기 추모 특별판으로, 10년 만의 개정 신판으로 출간되었다. 토지라는 작품을 떠올리면 연상되는 산맥과 핏줄, 말라붙은 대지가 연상되는 책꼴에 '『토지』를 쓰던 세월' 서문을 최초 수록했다. '글을 쓰지 않는 내 삶의 터전은 아무 곳에도 없었다.'(19쪽)라고 말한 한 여성은 그의 주인공 '서희'처럼 새파란 분노를 깎아 문학의 꽃을 피웠다. 한편으론 “어떠한 역경을 겪더라도 생명은 아름다운 것이며 삶만큼 진실한 것은 없다.”고 말한 박경리. 그의 삶과 문학을 집대성한 책을 2023년의 감각으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