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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라는 주식 격언이 있다. 그러나 그 반대로 행동하는 투자자들이 더 많아 보인다. 손절할 용기가 없어서, 손절하려 했지만 타이밍을 놓쳐서, 팔고 나면 다시 오를 것 같아서 손실은 길게 가져가고, 이 정도면 용돈벌이로는 충분해서, 지금 안 팔면 다시 떨어질 것 같아서, 이익금으로 다른 주식을 사면 더 벌 것 같아서 수익은 짧게 가져가는 투자를 하고 있다면 이제 자신의 투자 성적을 냉정히 점검해 볼 때다. 사람들은 수익은 부풀려 드러내고 손실은 축소 은폐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손실에 보다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퀀트 투자 전도사로 활약 중인 저자 강환국은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선 손실을 제한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 때 필요한 것은 기계적인 설정, 즉 계량화된 투자 전략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방어형 전략'에 초점을 맞춘 이번 책에서 저자는 최대 손실은 15% 이하로 제한하면서 연복리로 15%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투자 및 자산배분 전략이 있음을 증명해 보인다. 매일 9시만 되면 주식 시장으로 출근하여 매매 버튼을 누르려 하는 투자자들에게 1장의 제목이 일침을 가한다. "자기 자신을 믿지 말고 검증된 시스템을 믿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