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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한 일본의 음악인 류이치 사카모토의 별세 소식이 2023년 4월 초 보도되었다. 유치원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접한 한 어린이가 바흐와 드뷔시, 비틀스와 롤링스톤스를 거쳐 음악 안에서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 이야기, 그의 음악적 자서전 역시 다시 한국 독자를 만난다. 밴드 YMO를 결성하고 해체한 이야기, 영화 <마지막 황제>의 음악을 2주 만에 만들어낸 이야기 등의 큰 줄기를 바탕으로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 데카르트의 철학 등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적 자양분이 된 작품과의 만남을 연대기 형식으로 기록했다.
2009년 첫 출간된 이 책은 2001년의 사건으로 마무리된다. 9월 11일 뉴욕에 머무르고 있던 그는 "우연히 그 사건을 목격한 사람으로서 반드시 기록을 남겨두는 게 의무"(251쪽)라고 생각해, 그날의 풍경을 사진으로 남겼다. 반전, 환경, 평화 등의 주제에 대해 꾸준히 더해온 목소리도 한 음악가에겐 같은 맥락의 실천이었으리라. 대표곡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의 음률부터 영화 <남한산성>의 수묵화 같은 화면을 채운 고요함까지, 동시대인에게 많은 기억을 남긴 한 음악가를 추억하며 나 역시 그의 다큐멘터리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의 한 장면을 떠올려 본다. 2011년의 동일본대지진 이후 쓰나미에서 살아남은 피아노를 쓰다듬으며 이어가던 위로의 연주. 이 책의 제목처럼 그가 음악 안에서 자유로운 나날을 보내길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