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직접배송 중고 | 이 광활한 우주점 | 판매자 중고 (1) |
- | - | 4,000원 |
서울의 예수
정호승
1950년 1월 3일 경남 하동 출생.
1965년 대구 계성중학교 졸업.
1968년 대구 대륜고등학교 졸업.
1968년 경희대학교 문리대 국문학과 입학.
1970년 육군 입대.
1972년 만기 제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석굴암을 오르는 영희」 당선. 김요섭 선생에 의하여 《현대시학》에 시 추천.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 당선. 《1973》 동인지 시작.
1976년 경희대학교 문리대 국문학과 졸업. 숭실고등학교 교사. 《반시》 동인지 시작.
1979년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출간.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위령제」 당선. 시집 『서울의 예수』 출간.
1986년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졸업.
1987년 시집 『새벽편지』 출간. 조선일보사 《월간조선》부 근무.
1989년 제3회 소월시문학상 수상
1990년 시집 『별들은 따뜻하다』 출간.
1991년 시선집 『흔들리지 않는 갈대』 출간.
1993년 장편소설 『서울에는 바다가 없다』 출간. 장편동화 『에밀레종의 슬픔』 출간.
1판 1쇄 펴냄 / 1982년 10월 30일
개정판 10쇄 펴냄 / 2009년 2월 27일
지은이 / 정호승
발행인 / 박근섭, 박상준
펴낸곳 / 민음사
값7,000원
정호승은 한국 민중의 전통적 감성에 깊이 몸담고 있는 시인이다. 그의 시를 읽어본 독자라면 쉽게 눈치챌 수 있는 그 민중적 감성에의 몸담음은, 우리가 흔히 恨이라고 표현하는 한민족의 공통된 정서 – 태초부터 존재하는 보편적 민족성의 한 부분으로서가 아니라, 유사 이래 단속적으로 이어진 외세의 침략, 근애 이후 지속되어 온 제국주의 침탈과 그 이데올로기에의 종속,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평등과 자유의 체험을 겪어보지 못한, 역사적 불행의 연속으로부터 첩첩이 누적되어 온 슬픔과 원한의 결정 –를 시의 최초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며, 또 그 정서의 표현을 적절하게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바라보고 있는, 또는 몸담고 있는 한국 민중의 한은 탐닉의 대상도 체념의 대상도 숭배의 대상도 아니다. 그것은 현실의 위악적 구조를 넘어서기 위한 단단한 지반이며, 동시에 그것 스스로 살아냄의 아름다움으로 승화될 극복의 대상이다.
-정과리/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