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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 혹은 공중보행자
한고운
1990년 11월 29일, 서울 장위동에서 교육자이신 아버지 한성룡 선생과 어머니 최혜정 여사 사이에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남.
1994년 1월, 여동생 한푸름 태어남.
1998년 장곡초등학교 입학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어린 왕자」, 「이솝 우화」 등을 읽기 시작함.
초등학교 5학년 여름방학 때 폭포에서 떨어질 뻔 하다가 생환, 이후 고소공포증을 얻고, 죽음에 대한 공포감을 상실함.
2003년 남대문중학교 입학.
2006년 경신고등학교와 경동고등학교를 혼동해 경신고등학교로 진학, 다니면서 후회하지 않게 됨.
2007년 3월, 친구 변종석의 권유에 따라 한국시문화회관 창작반에 들어감. 이후, 서너 개의 상을 받음.
2009년 7월 22일(수요일) 일식이 있던 날 저녁, 세상을 떠남.
2009년 9월 11일. 유고시집 「나방, 혹은 공중보행자」 출간.
초판발행 / 2009년 9월 11일
지은이 / 한고운
펴낸이 / 한정희
펴낸곳 / 포에티카
값10,000원
한고운의 시에 등장하는 시적 화자인 ‘나’는 이미 한고운의 타인, 즉 ‘이미 타인’이었다.
즉, 한고운은 그의 시에서조차 그 ‘나 진정한 내적 자아’인 아니마(anima)로서의 자아와 일치하지 못했는데 일종의 자기보호와 자기과시이기도 한 그것은 이 세상의 그 모든 우상에 대한 부정이며 거부의 몸짓으로 받아들여진다.
즉, 그의 시 속에서 한고운은 현실에서의 한고운하고는 이미 타인이었기에 그 자기동일성조차도 혼란스럽게 만든다. 천형(天刑)의 시인 한하운은 그 시 속의 시적 화자인 ‘나’와 일치하는가?
그것이 고스란히 일치만 한다면 그 모든 시는 그냥 보고서일 뿐이다.
인간의 복합성, 다양성, 심연 같음을 나타내는 한고운의 그러한 타자화된 자아는 인간에 대한 옹호며 사랑이고 믿음인 동시에 소망이다. -김영승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