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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 한 무명 작가의 연애소설이 일본 전역에 심상치않은 감동의 파장을 일으키더니 발간 3년만인 올 봄 드디어 250만부를 넘어서며 일본 역사상 최다판매 부수를 기록했다. 소설의 여세를 몰아 올 5월 개봉한 영화도 첫날부터 그야말로 《눈물바다》를 만들며 순정에 목말랐던 연인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아 버렸으며,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이 감동주의보는 벌써 우리나라에도 전해져(싸이더스 HQ 영화권 계약 예정) 단순한 수입개봉을 넘어서서 내년 봄 이례적으로 국내 재영화화 작업에 들어간다. 이 사랑이야기가 사람들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잡을 수 있는 이유는 《순수함》의 공감대 때문이다. 일찌감치 상실의 아픔을 벗으로 삼을 수밖에 없는 소년 사쿠타로와 백혈병으로 침상에 누워 마지막 이별을 이상의 대화로 승화시키는 그의 연인 아키, 그리고 이제 모든 삶의 일선에서 물러난 사쿠타로의 할아버지와 무덤 속에 조용히 뼈로 남아있는 할아버지의 옛 연인... 등장 인물들은 절대로 감정을 과장되게 휘두르지 않고 다분히 고찰하는 자세로 독자들 마음 속 저 바닥에 묻혀있었던 순수함을 되살려낸다. 이 소설의 여정을 따라 새하얀 눈꽃 속에서 여름바다 출렁이는 단 둘만의 외딴섬으로, 이상이 넘실대는 병원의 무균실에서 흩날리는 작별의 벚꽃 속으로 마음에 아무 것도 담지 않고서 천천히 걷노라면 저 먼 인류의 발원지에서 시작된 태초의 사랑이 가슴에 스치는 것이 느껴진다. 먼 옛날, 피치 못할 사연이 있어 섬과 육지로 각각 이별한 연인이 있었는데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너무나 강렬해서 몇 킬로미터나 떨어져있던 섬과 육지가 조금씩 조끔씩 움직여 결국에는 달라붙었다. 위 본문의 말처럼 이 소설 속의 사랑은 의미없는 간지러움 따위를 훌쩍 넘어서서 사랑의 힘과 불변성을 선명하고 깊이있게 표현하고 있으며, 이야기 중간 중간에 이슬처럼 매달린 서글픈 유머어는 독자들에게 색깔있는 눈물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