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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5일, 최인호 작가가 세상을 떠난 지 만 1년이 되었다. 많은 이들이 그가 ‘별들의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얘기했지만, 자신의 딸 다혜, 그 딸이 낳은 딸 정원을 떠올리며 남긴 글타래를 보면, 그곳은 가족의 품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가 병상에 들기 전에 시작되었겠지만, 병상에 들어서야 무르익었고, 병상에서 벗어나서야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가족이 가장 그립고 애틋한 그때, 그는 딸과 함께한 40년 세월을, 손녀를 마주한 12년 시간을 어떻게 써내려 갔을까.
이 책은 최인호의 가족 이야기이자 최인호의 가족이 함께 만든 책이다. 딸 다혜가 표지와 본문 그림을 맡았고, 손녀 정원은 악필로 유명한 최인호의 필체마저 또박또박 정자로 바꾸어놓았다. 손녀가 자기 글을 읽어주길 바라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평생 몸에 익은 작가의 글쓰기 습관까지 바꾼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대단한 작가의 가족 이야기가 아니다. 결혼을 앞둔 딸을 생각하며 인생의 연속을 실감하지만, 주민등록등본에서 딸의 이름이 사라졌다는 걸 발견할 때까지도 이를 깨닫지 못하는, 누군가의 아버지가 남긴 우리 가족의 이야기다. 이 책을 읽는 누구라도 가족을 떠올리거나 추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인호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그의 글이 그러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