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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혹은 FED로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테이퍼링, 금리 인상, 반도체 수급 불안, 유가 상승 등은 아마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요즘 들어 가장 신경쓰는 키워드일 것이다. 이 불장에서 나만 소외되는 것 같은 불안감, 즉 포모(FOMO) 증후군 탓에 투자자들은 상투를 걱정하면서도 주식을 담기 바빴지만, 올해 안에 3800은 간다던 코스피는 다시 3천 언저리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연일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저자 박종훈 기자는 마크 트웨인의 말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 요컨대, 경제를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다.
실제 역사에 기록된 13번의 위기와 이어진 강세장을 살펴보면 강세장 2년차의 평균 상승률은 1년차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작년에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올해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의 수익률이 좋지 못한 이유다. 문제는 내년이다. 강세장 3년차의 상승률은 90년 전체 평균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아차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 이제라도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그리고 박종훈 기자가 우리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적인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절실한 마음으로 집필한 이 책의 도움을 받아 경제 공부에 임하자. 그의 말대로 돈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투자에 나섰다가 돈의 노예로 전락할 수는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