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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트렌드 코리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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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의 눈에 마지막 점을 찍어라."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는 말은 중국 남북조 시대 남조 양(梁)나라의 화가 장승요의 고사에서 비롯하였다. 장승요가 금릉에 있는 안락사라는 절에 네 마리의 용을 그리면서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았다. 사람들이 이를 기이하게 여겨 묻자, 화가는 눈동자를 그려 넣으면 용이 하늘로 날아가기 때문이라고 답하였다. 사람들이 그 말을 믿지 않자 장승요는 네 마리 용 가운데 두 마리의 눈에 점을 찍어 눈동자를 완성하였고, 이내 두 마리 용이 승천하여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은 두 마리만 남았다고 한다. 이후 ‘어떤 일을 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온 세상이 챗GPT와 AI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우리 삶의 변화는 새삼스러운 이야기가 아니었음에도, 자연어로 소통 가능한 인공지능의 등장은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 <트렌드 코리아 2024>에 들어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를 확정한 날 저녁, ‘트렌드코리아 팀’은 챗GPT에게 2024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를 물었다. AI가 뽑은 8가지 키워드를 본 저자 김난도 교수의 개인적인 소감은 ‘안도’였다고 한다. 인공지능이 채울 수 없는 창의의 영역이 아직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내놓은 비슷비슷한 결과물 속에서 어떤 ‘휴먼 터치’가 마지막에 더해졌느냐에 따라서 그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로, ‘화룡점정’이다. 2024년 청룡의 해, 용의 승천을 완성할 마지막 점정(點睛)을 준비하고 있다면 올해도 <트렌드 코리아>를 읽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 경제경영 MD 박동명 (2023.10.04)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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