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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이라는 작품으로 국내에 많은 팬을 갖고 있는 다나베 세이코는 일본에서 ‘국민작가’로 불린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며 아쿠타가와상을 비롯하여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이유도 있지만 시대를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살 만한 이야깃거리를 늘 들고 나오기 때문이다. 『아주 사적인 시간』도 제법 오래 전에 태어난 작품이지만 결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그녀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그건 다나베 세이코가 선택하는 ‘평범한 소재’ 때문이다. 그녀에게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끊임없이 흥미를 자극하는 원천이라 할 수 있다. 파란만장한 운명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음이 변해가는 그런 종류의 드라마가 자신의 마음을 유혹한다는 것이다. 이는 작가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 남자와 여자로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 해당이 되는 부분일 것이다. 『아주 사적인 시간』에서는 평범한 일상을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사람의 ‘변심’이라 보고 이로 인하여 남자와 여자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여주고 있다.
변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사람’ - 영원한 로맨스는 없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고 묻는 남자가 있었다. 사람들은 말한다. 변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한때는 심한 열병과도 같고 목숨을 걸 만큼 절절했던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색이 바래고 연기처럼 사라져버린다. 또한 사랑으로 구멍 난 자리는 다른 누군가로 채워지게 마련이다. 강물처럼 흘러가버리는 사람의 마음을 그 누가 탓하겠는가. 『아주 사적인 시간』은 ‘노리코’라는 여자가 펼치는 한 편의 연극이라고 봐도 좋다. 결혼과 동시에 상류층에 발을 디딘 노리코는 금방 사치스런 생활에 익숙해진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한 듯하며 완벽한 결혼생활인 듯하다. 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노리코는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 가졌던 마음이 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의 옛 남자와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갔는지 생각하게 된다. 한때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가 친구의 남편이 되어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저 ‘아저씨’라는 생각만 들고 결혼 후 짜릿한 사랑을 했던 남자는 이제 중후한 ‘중년남자’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리고 지금 그녀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노리코의 ‘변심’이 남편 고와의 관계에 변화를 낳고 그녀의 결혼생활을 뒤흔들고 마는 것이다. 시대와 장소 변해도 남자와 여자 사이의 관계는 별반 다르지 않다. 다나베 세이코는 바로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두고 영원할 수 없는 하지만 영원하길 바라는 ‘로맨스’에 대해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줄거리
노리코 31살. 남자 같은 짧은 머리에 여름이든 겨울이든 바지에 티셔츠 차림. 화장도 안 하고 어딜 봐도 누가 봐도 그냥 ‘여자아이’ 같은 여자다. 이런 노리코 앞에 돈 많고 섹시하고 능력 있고 나이까지 어린 ‘고’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소박하게 살아가던 노리코에게는 인생의 판을 뒤집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그가 초호화 맨션을 들이대며 청혼을 했기 때문이다. ‘별것’ 있을 것 같던 노리코. 하지만 그녀도 지극히 평범한 여자이기에 그의 청혼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상위 1%의 ‘상류층’이라는 무대에 ‘부잣집 사모님’이라는 역할을 부여받고 화려하게 등장한다. 이렇게 노리코의 ‘결혼’이라는 연극이 시작된다. 노리코는 모든 것이 풍족한 생활을 하며 살아간다. 적당히 파티도 하고 원하는 옷이며 액세서리 차 등등 모든 걸 갖게 된다. 또한 남편 고도 그녀에게 끔찍하다. 하지만 이러한 결혼생활이 3년간 지속되자 노리코는 더 이상 흔들릴 게 없을 것 같던 자신의 마음이 점점 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