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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레몬 머랭 파이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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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Chapter 01
    Chapter 02
    레몬 머랭 파이
    Chapter 03
    Chapter 04
    아몬드 키세스
    Chapter 05
    Chapter 06
    월넛토
    Chapter 07
    Chapter 08
    Chapter 09
    Chapter 10
    시나몬 크리스피
    Chapter 11
    Chapter 12
    Chapter 13
    Chapter 14
    Chapter 15
    프랄린 샬롯
    Chapter 16
    Chapter 17
    Chapter 18
    Chapter 19
    Chapter 20
    미스터리 쿠키
    Chapter 21
    Chapter 22
    오렌지 스냅스
    Chapter 23
    Chapter 24
    Chapter 25
    키티 고모표 코티지치즈 팬케이크
    Chapter 26
    Chapter 27
    Chapter 28
    Chapter 29
    Chapter 30
    파인애플 쿠키 바

    《한나 스웬슨 시리즈》에는 명석한 탐정이나 냉철한 형사는 없다. 화려한 할리우드나 음침한 뒷골목도 나오지 않는다. 집을 나서면 어디서나 아는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호기심으로 또는 어쩔 수 없이 해결하는 소시민이 있을 뿐이다. 한나의 추리는 추리소설 특유의 논리적이거나 천재적인 트릭 깨기보다는 사람들 간의 소문이나 갈등 관계 속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곤 한다. 처음 사건을 접할 때면 한나는 자신감에 넘치고 용의자가 나타날 때마다 범인을 다 잡은 듯하지만 금세 자신의 논리를 바꾸고 작은 암시에 좌충우돌하며 더듬더듬 범인을 찾아나가는 모습은 마치 책을 읽고 있는 독자 자신이 한나가 되는 것 같은 동질감을 준다. 추리만을 위한 추리소설이 아니라 인간미 넘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 마치 독자가 미네소타 레이크 에덴의 구성원이 되어 아침에는 한나의 쿠키를 맛보고 한나의 가족들과 안부를 묻는 사이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한나의 로맨스도 빼놓을 수 없는 묘미 중 하나이다. 한나를 두고 벌이는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경찰관 마이크 킹스턴과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치과의사인 노먼 로드와의 신경전도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독자들은 과연 그녀가 누구와 로맨스를 이룰지 궁금할 것이다. 더불어 레이크 에덴에서 맛있기로 유명한 그녀의 파이와 쿠키의 레시피까지 곁들인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코지 미스터리란?
    코지란 편안함이나 안락함을 뜻하는데 코지 미스터리 역시 독자들이 트릭을 깨기 위해 골머리를 앓거나 복선과 암시를 찾아 책 속에서 헤매기보다는 편안하게 스토리 전개를 즐길 수 있는 추리소설의 한 장르를 말한다. 추리 독자들 중에 코지가 최근에 생긴 것으로 오인하는 독자들이 많다. 그러나 코지는 미스터리 장르 중 가장 오래된 장르로서 작은 마을이나 도시에서 벌어지는 ‘절친한 사람들의 그룹’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내가 알던 사람이 용의자로 몰리는 상황에 초점을 맞추는 형식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마플 양이나 도로시 세이어스의 피터 램지 경이 코지 미스터리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등장인물들 간의 가십이나 인간관계 등이 사건에 큰 영향을 끼치고 더불어 범인을 찾아가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한다. 초창기 코지 미스터리가 추리 자체에 좀 더 치중했다면 현재의 코지는 주인공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개 젊고 개성 강하며 자신감이 넘치는 미혼여성을 주인공으로 파티 플래너나 플로리스트 웨딩 플래너 또는 파티쉐 등 어느 정도 성공한 똑똑하고 능동적인 여성들이 예기치 못하게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그들의 인생관이나 사랑 우정 등이 자연스럽고 세심하게 묘사되어 독자들은 마치 예전부터 주인공을 알았던 것 같은 유대감과 동질감을 가지게 되어 작품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조앤 플루크의 《레몬 머랭 파이 살인사건》은?
    독립기념일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아침 한나는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노먼이 지난여름 디자인한 ‘꿈의 집’을 짓기 위해 론다 스차프가 상속받은 보웰커 부인의 집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엄마와 마을 사람들 심지어 마이크까지 한나가 노먼과 결혼하는 것으로 알고 소동이 나는데…… 노먼은 한나의 엄마에게 보웰커 부인의 앤티크 가구를 주기로 한다.
    월요일에 보웰커 부인의 집에서 정리를 하던 한나와 엄마는 주방에서 개미군단에게 먹히고 있는 레몬 머랭 파이를 발견한다. 금요일에 한나의 베이커리 카페에서 팔았던 것으로 누군가 이곳에서 식사를 한 모양이다.
    혼자 지하실을 살피려 내려갔던 엄마가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도 반쯤 파묻힌 채로!
    죽은 사람은 도대체 누구고 왜 보웰커 부인의 집 지하실에 묻힌 것일까?
    이번만은 사건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한나. 과연 사건을 수사하지 않고 조용히 독립기념일을 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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