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이전
다음
[중고] 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
  • 새상품
    13,800원 12,420원 (마일리지690원)
  • 판매가
    21,600원 (정가대비 0% 할인)
  • 상품 상태
    • 배송료
      택배 3,500원, 도서/산간 5,000원
    • 판매자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
      * 2~5개월 무이자 : 신한,롯데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국민 / 삼성 2~5개월 -> 2~3개월 축소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판매중지되었습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판매중지되었습니다.
    • US, 해외배송불가, 판매자 직접배송
    • 중고샵 회원간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오픈마켓 상품으로, 중개 시스템만 제공하는 알라딘에서는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지지 않습니다.
    중고상품 구매 유의 사항
    중고상품 구매 유의 사항
    라 비 모데른
    되살아나는 파리
    리브 고슈
    센 강의 추억
    색깔 신조 균열
    마드무아젤 앙젤을 찾아서
    프로쇼 거리에서
    첫번째 일요일
    모델 친구 연인
    강물 위의 코르크처럼
    자전거 산책
    다시 만난 파리
    일요일의 모자들
    남작과의 뱃놀이
    아내들의 학교
    지난 시간의 추억
    한량들의 모임
    체리 익는 계절
    배 위의 고백
    시골 드라이브
    키르케의 줄무늬
    달빛과 새벽
    다시 파리로
    복숭아 같은 소녀
    파란 플란넬 드레스
    자르댕 마비유에서
    다시 시작이다
    오랜만의 외출
    폴리베르제르에서
    결투
    뱃노래 없는 일요일
    계약
    사랑을 그리다
    라 그르누예르에서
    페트 노티크
    아틀리에
    찰나 같은 사랑의 순간
    차양
    마지막 점심
    마지막 인사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연보
    수록 그림

    르누아르의 인물들이 그림 속에서 걸어나온다

    강이 내려다보이는 카페테라스에 모인 열네 명의 인물들과 풍성하게 차려진 식탁 서로에 대한 호기심과 유쾌한 대화가 오가는 듯한 조금은 들뜬 분위기로 출렁이는 생기 넘치는 분위기. 개성적인 인물의 실재감과 절묘한 화면 구성으로 일상의 행복한 순간을 그려낸 그림 '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은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의 작품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대작이다. 르누아르가 자신의 미술 인생에서 큰 혼란과 위기를 겪고 있을 때 감행한 실험적이고도 아름다운 이 작품이 소설로 되살아났다.

    '진주 귀고리 소녀'의 천재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를 널리 알린 기폭제가 된 소설''델프트 이야기(원제: Girl In Hyacinth Blue)''의 저자로서 화가의 삶과 그림 안팎의 이야기를 소설화하는 데 특별한 재능을 보여온 수잔 브랠린드는 가로세로 1미터가 훌쩍 넘는 이 거대한 그림을 실물로 처음 본 순간 그 안에 숨겨져 있을 법한 다양한 ‘이야기’에 단숨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그후 작가는 오랜 기간에 걸친 치밀한 자료 조사를 거쳐 가난한 화가 르누아르의 인생에 일대 전환점을 가져다주었던 기념비적인 대작의 탄생 과정과 이 그림의 모델 중 하나이자 훗날 자신의 아내가 되는 어린 재봉사 알린 샤리고를 만나기까지의 흥미진진한 여정을 파리와 센 강을 배경으로 눈부시게 재현해냈다.

    이와 함께 르누아르의 이전 연인이자 코메디프랑세즈의 여배우 잔 사마리를 비롯 스물일곱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시인 쥘 라포르그 뛰어난 화가이자 인상파운동의 든든한 후원자 귀스타프 카유보트 폴리베르제르의 마이미스트이자 드가의 그림'압생트'의 모델이었던 여배우 엘렌 앙드레 부랑아 거리에서 지내지만 늘 몽마르트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매력적인 집시여인 앙젤 전쟁의 상처로 인해 닫혔던 마음을 르누아르와 이 그림을 통해 다시 열게 되는 ‘메종 푸르네즈’(당시 예술가들이 자주 모이던 카페로 모파상의 단편소설'폴의 연인'에서 자세히 묘사된 바 있다)의 딸 알폰진 등 모두 실존인물로 밝혀진 그림 속 모델들의 삶과 사랑 아픔과 행복의 순간들이 짜임새 있게 엮여 하나의 풍성한 그룹 인물화를 선보인다. 또한 르누아르의 그림을 비롯해 클로드 모네와 에드가 드가 에두아르 마네 베르트 모리조 등 당대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과 역동적인 미술계의 움직임을 담은 에피소드들이 전체 이야기 속에서 정치하게 맞물리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그리고 인상주의를 배신했다는 드가의 비난과 인상파 내부의 분열 자신의 그림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위태로웠던 상황 속에서 '강물 위를 떠가는 코르크 마개'처럼 흐르는 삶을 받아들이면서도 그 속에서 치열하게 자신만의 예술과 사랑을 찾았던 르누아르의 열정적인 내면과 그림을 함께 완성해가며 가슴 뭉클한 우정을 나눈 친구들의 이야기들이 섬세한 결과 깊이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인상주의가 찰나의 ‘한순간’을 화폭에 담으려 했다면 수잔 브릴랜드는 그 한순간이 담기기까지의 ‘모든 순간’을 포착해 한 폭의 섬세한 대작을 그려냈다.

    르누아르의 파리가 한 편의 눈부신 그림으로 되살아난다

    수잔 브릴랜드는 이 소설을 통해 한 예술가의 내면과 대작이 완성되는 과정뿐 아니라 19세기 후반 프랑스 파리의 정경과 파리지엥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했다. 19세기 후반 파리는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의 굴욕적인 패배와 파리코뮌이 남긴 상흔을 딛고 새로이 도래한 세상을 즐기고 긍정하고자 하는 이른바 ‘라 비 모데른’(현대적 삶에 대한 열정과 열광) 정신이 태동하는 변화의 시기였다. 이 소설의 주요 소재인 ‘뱃놀이’는 산업화의 확산으로 삶의 패턴이 바뀌기 시작한 당시의 사회 변화를 설명해주는 중요한 지표다(기술혁신으로 인한 근무일수 단축과 철도망의 확충은 사람들로 하여금 주말이면 기차를 타고 교외 강가로 나가 소풍과 수영 뱃놀이를 즐길 수 있게 했고 이 작품의 무대가 된 ‘메종 푸르네즈’ 역시 주말만 되면 파리지엥들로 붐비는 샤투 섬의 명소였다).

    소설은 르누아르를 비롯해 그림 속 여섯 인물의 시선을 통해 다층적으로 전개됨으로써 당대 프랑스의 다양한 사회계층을 들여다보게 함과 동시에 변화의 한가운데 있던 파리의 넘쳐나는 창의적 에너지와 활력을 실감나게 묘사한다. 소설의 도입부 르누아르가 모델을 구하기 위해 '뜨거운 프라이팬 위의 버터처럼 분주하게 지글거'리는 한여름 밤의 피갈 광장과 몽마르트의 다양한 카바레와 카페와 골목을 헤집고 다닐 때 독자들은 그를 따라 창조적인 예술혼이 살아 숨쉬던 파리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또한 몽마르트의 집시여인 앙젤을 따라서 파리의 어두운 뒷골목을 체험하고 폴리베르제르의 여배우 엘렌과 함께 산업화의 서글픈 이면을 목격하고 부르주아들의 발길을 따라가며 화려한 거리의 상점들과 부유층의 매혹적인 살롱 내부을 안내받는다. '인물과 풍경 장르적 주제 심지어 정물까지 모든 것이 한 캔버스 안에 들어가 있다'는 평을 받은 그림'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만큼이나 소설 역시 미술사의 기념비적 대작이 탄생하는 과정을 풍성하게 재현하면서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생생한 풍속화가 되고 있다.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영원히 남지'

    아름다운 여인들과 귀여운 아이들 생의 열망이 출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밝고 따뜻한 색채로 그려낸 르누아르의 그림들을 보고서 그가 얼마나 궁핍한 환경에서 그림을 그렸는지 짐작하기는 쉽지 않다. 프랑스 리모주의 가난한 양복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나 열세 살 때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넣는 도자기공으로 처음 붓을 들기 시작한 르누아르는 어려운 집안 형편 탓에 스무 살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화가의 길로 들어섰으나 전통적인 아카데미 화법에 반발함으로써 오랫동안 경제적인 궁핍을 겪어야 했다. 모네와 함께 퐁텐블로 숲과 센 강변에서 인상주의를 탐구하며 끼니를 잇지 못할 때도 빛의 향연으로 더없이 화사한 그림들을 그려낸 르누아르는 친구 바지유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우리는 매일 먹지 못하고 물감 살 돈은 부족하지만 나는 여전히 매우 즐겁다네.'
    생의 환희로 충만한 그림'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이 비평가들의 외면 속에 작품이 한 점도 팔리지 않던 어려운 시절에 탄생했다는 사실은 그림에 가득한 ‘빛’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작가 수잔 브릴랜드는 르누아르 그림 속의 '장밋빛 인생'이 삶의 어둠과 고통을 뚫고 나온 것임을 감동적으로 그려 보였다.

    '내게 그림이란 유쾌하고 밝고 예쁜 것 그래 예쁜 것이어야만 한다. 그림이 더하지 않는다 해도 현실에는 유쾌하지 못한 것이 이미 너무 많다.'―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품질등급 헌 상태 표지 책등 / 책배 내부 / 제본상태
    판매자
    기본정보
    기본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