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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둥근 돌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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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골치가 아파져."

    책도 사라지고 음악도 사라지고 범죄도 사라지고 사랑마저 사라진 세상이 온다면?
    엉뚱한 가정에서 시작하는 [둥근 돌의 도시]는 49세기를 배경으로 평범한 공무원 카르멜로가 우연하게 권력자들의 암투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소설이다. 이 책의 저자 마누엘 F. 라모스는 단편으로 등단한 뒤 첫 장편소설인 [둥근 돌의 도시]가 단번에 2008년 스페인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입소문으로 유명해져서 현지 언론에서도 큰 화두가 되었다.
    [둥근 돌의 도시]는 아주 먼 미래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지금 이 순간이기도 한 어느 시점에 평범하기 그지없는 주인공 카르멜로가 하루아침에 영웅에서 권력 투쟁의 희생양으로 전락하는 과정을 황당하고 재미나게 그린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49세기지만 온갖 권모술수와 부정부패 권력투쟁 비양심 등이 난무하는 것으로 보아 지금과 거의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작품의 첫 번째 목표가 즐기기 위한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지만 그 배후에는 독자에게 생각을 하게 하는 주제들을 곳곳에 숨겨 놓은 책이다.

    생각할 거리가 사라진 49세기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도시는 이제 예전 같지가 않아요. 전에는 거리를 다니다 보면 감동적인 일도 많이 일어났는데 요즘은 모든 게 따분하고 비밀스러운 일도 없고……."

    49세기 전 우주가 하나로 통합된 은하계는 범죄부터 사랑까지 골치 아프고 머리 써야 하는 일은 모두 사라진 세상이다. 지루하고 평범하기 그지없던 어느 날 평범한 공무원 카르멜로가 사고를 치면서 피곤하게 생각할 거리를 만든다.
    내리막길만 보면 달리고 싶어 하는 카르멜로. 그날도 질주본능을 누르지 못하고 달리던 도중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다. 그때 자신과 함께 치인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세계 대통령의 핸드백을 훔치고 도망가던 도둑이었고 이 일로 그는 하루아침에 국민영웅이 된다. 젊고 관능적이고 지적인 대통령은 이 영웅에게 마음을 뺏기고 그와 스캔들을 일으킨다. 대통령의 자리를 노리던 자들은 이 스캔들을 빌미로 대통령을 몰아내고 권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둥근 돌'을 훔칠 계략을 짠다. 그리고 국민 영웅 카르멜로를 마치 이 사건의 범인으로 몰아넣기로 한다. 계획대로 진행이 되는 듯했으나 영웅은 납치되고 '둥근 돌'을 훔치려던 대통령의 비서는 뜻밖의 폭행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매스컴은 영웅 카르멜로가 범인이라고 떠들어 하루아침에 그를 범죄자로 전락시키지만 정작 일을 도모했던 이들은 뜻밖의 사건에 당황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 일에 연루된 사람들이 '둥근 돌'에 맞아 죽는 일명 '둥근 돌 살인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매스컴은 연일 이 일을 보도하고 대중들은 이 젊은 영웅에게 열광하기까지 한다. 한편 갑작스럽게 사건을 맡은 아부 아산 형사는 영웅에게 반하여 보조 형사를 하겠노라고 찾아온 아우로라와 함께 귀찮지만 석연찮은 카르멜로 사건을 재수사하게 되고 그러면서 뜻밖의 사실들을 발견하게 된다.
    국민보다는 매력적인 영웅에게만 관심이 있는 젊고 섹시한 여자 대통령 마사지 전문가를 능가하는 근육질의 비서 신종 조류처럼 생긴 장관 시청률을 위해서 거짓된 특종 잡기에만 열을 올리는 리포터 등 이 소설의 설정은 이미 타락 그 자체다. 또한 매스컴에서 연일 보도되는 주인공 카르멜로의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에 대중들은 열광하고 그를 지지한다. 따분한 일상에 이야깃거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작품에서 "사회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말을 하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라고 했던 것처럼 생각할 거리가 없는 사회는 이미 고여 있고 썩어 있다는 것을 이 과장된 등장인물들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방향감각을 잃은 우리 시대를 비꼬는 요절복통 코미디

    독자들이 만나는 세계는 책도 없고 음악도 없고 범죄도 없고 더 나아가 사랑조차 없는 그런 세계다. 이러한 상황은 사실 매일 우리에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사람들은 삶을 점점 더 쉽게 살려고 하며 마치 양처럼 되고 영웅들의 뉴스가 아니라 살인과 절도가 뉴스가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갈수록 가치를 갖는 것이 어려워지고 실제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성이 아닌 본능에 의해서 행동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카르멜로 같은 사람이 살아남기가 더 힘들어진다. 카르멜로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는 얼마 안 되는 등장인물들 중 하나이다. 비탈진 도로만 보면 달리는 것인데 그것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상하고 기괴해 보이지만 '행복'을 느끼고 있는 사람인 것이다.
    [둥근 돌의 도시]는 일상적인 것을 벗어나고 있지만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 평범함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한마디로 방향감각을 잃은 우리 시대를 비꼬는 요절복통 코미디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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