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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대
    아프고 슬픈 민족
    하늘 아래 가장 무거운 것
    불령선인
    어느 어두운 밤의 들개처럼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불온한 둥지
    허무가 허무에게
    다만 반역이라는 것
    발밑의 균열
    지진
    손끝이 스칠 만한 거리
    마지막 입맞춤
    재판
    은사 그리고 음모
    풀의 선택
    열아홉 번의 여름이 가고

    ‘일본 천황가 폭탄 투척 사건’의 조선 청년 박열과
    그를 사랑한 일본 여인 후미코!

    그들의 국경과 사상과 죽음을 뛰어넘은
    세기적 러브스토리!


    치명적 독성이 배어나는 아슬아슬하고 애뜻한 관능의 언어로 써내려간
    아모르파티 그 운명적 사랑!

    섬세한 문체와 선 굵은 역사의식으로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견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별아 작가가 또다시 가열 차게 벼린 내공 풍부한 역사소설을 들고 컴백했다.

    “그들을 만난 것은 우연이었다. 소설적 관심의 방향이 고대에서 중세로 중세에서 근대로 움직이는 가운데 문득 그들이 거기에 있었다. 나는 변방에서 태어나 변방에서 살아가길 소원했기에 역사의 변방에서 재티에 묻힌 채 외로이 반짝이는 그들을 만날 수밖에 없었다. 곰곰 따져보노라면 모든 일이 우연이자 필연이다. 필연일 수밖에 없는 우연이다”라고 작가가 밝히고 있듯 ‘일본 천황가 폭탄 투척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조선 청년 박열(1902~1974)과 가네코 후미코(1903~1926)의 세포 하나하나를 깨어나게 만드는 가슴 절절한 치명적 사랑을 그린 [열애]가 바로 그것이다.

    그들의 국경과 사상과 죽음을 뛰어넘은 세기적 러브스토리는 “그간 몇몇 매체를 통해 단편적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아나키즘에 대한 대중적 이해가 얕고 아나키즘운동사의 연구 또한 성창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들의 삶은 다만 ‘조선인 독립운동가와 그의 일본인 아내’로 정형화되어 근대사의 변방에 붙박여 있었”기에 역사에 희생됐던 인물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날카로운 세계 인식을 통해 현대적 의미를 복원해 내는 데 남다른 재주를 보이고 있는 작가의 예리한 상상력의 촉수에 의해 생생히 되살아났다.

    왜 지금 박열과 후미코인가?

    이 책의 여주인공 가네코 후미코에 대해서는 이미 책으로도 소개되었고 방송으로도 다루어졌다. 그녀는 제국주의 일본 한창 번영하던 일본의 전성기에 대일본제국의 국민으로 태어났음에도 그 혜택의 영역 밖에서 살아야 했던 여인이었다. 철저히 가부장적이며 남성에게 여성이 종속된 시절의 일본에서 호적에조차 올려지지 못한 사생아로 태어난 그녀의 어린 시절은 처참했다.

    부모의 이혼과 어머니의 잦은 재혼으로 여기저기 떠돌며 불안정한 유년을 보내던 가네코는 9살이던 1912년에 조선에 살고 있던 고모 집으로 팔려온다. 이후 가네코 후미코의 일생은 운명적으로 조선과 얽힌다. 현재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인 그곳에서 가네코는 소학교를 졸업한다. 가네코의 조선에서의 생활은 최악이었다. 고모집의 식모와 다름없었던 그녀는 모진 학대와 핍박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기도하기까지 한다.
    가네코는 그런 의미에서 조선을 지배한 일본제국의 일원이 아니었다. 가네코는 일본 안의 또 다른 식민지였다. 가네코는 조선을 떠나기 직전 3.1운동을 목격한다. 그때 가네코의 나이 열일곱. 이때의 기억이 이후 가네코의 사상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 권력에 대한 저항 정신과 약자에 대한 연대 의지를 가네코는 모두 그 현장에서 배운다. 혁명가가 지녀야 할 모든 덕목을 그 자신의 불행한 삶으로부터 스스로 체험해 간 것이다. 결국 그녀의 불행이 그녀를 성숙시킨 셈이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간 가네코 후미코는 자연스럽게 사회주의자로 성장해 간다. 그 과정에서 박열을 만난다. 그때부터 두 사람의 공동 투쟁은 시작된다.

    가네코 후미코는 일본 근대사상사에서 매우 기이한 존재다. 일본 근대정신의 모델은 언제나 서구였다. 아시아에서 벗어나 서구로 진입하는 게 그들의 목표였다. 일본이 동아시아 식민 전략에 나서는 가장 큰 명분은 아직 서구화되지 못한 동양을 자신들이 주도해 개화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해방자로 생각했으며 그것이 바로 그들이 동아시아에 대해 갖는 선민의식의 실체다.

    이는 결코 제국주의자들만의 생각이 아니다. 일본의 근대정신 자체가 바로 그 탈아입구(脫亞入歐)론에서 시작되고 완성된다. 바로 그 지형의 정반대편에 가네코 후미코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가네코 후미코는 ‘식민지의 남자’인 박열에게 “나는 당신에게서 내가 찾는 것을 발견했다” 고 선언한다. 이는 단지 한 여인의 애절한 사랑 고백이 아니다. 그것은 서구로만 향해 있는 일본 정신의 물줄기를 정반대의 지점으로 바꾸어 놓은 하나의 혁명적인 전환인 것이다. 바로 그 점이 가네코 후미코라는 여인이 갖는 사상사적 의미다.

    특히 박열과 후미코 이들의 순연한 사랑은 바로 국경 이념 죽음까지도 초월한 ‘인간의 인간에 대한 사랑’ 즉 인류의 숭고한 가치인 휴머니즘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역사의 행간 속에 숨은 진실을 파헤쳐 새로운 모럴을 창조해 내는
    선 굵은 문제적 작가 김별아의 또 하나의 도전!


    “역사는 사실과 진실 사이의 엇갈린 기록이라 했다 박제된 결과를 향해 가는 길에 그 과정들은 어떤 의미를 가질 것인가. 결국 수많은 사료 속에 아우성치는 목소리들 중 누구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인가에서 작가의 시선이 꽃을 피운다.”

    [미실]과 [논개][백범]등 역사 속에 자리 잡았지만 그 본질이 희석되거나 왜곡된 불꽃같은 인물들을 재탄생시키는 데 김별아는 탁월한 안목과 문체를 자랑한다. 그는 그가 그려내는 인물이 역사 속 실존 인물임에도 인물의 카테고리에 갇히지 않고 오히려 역사가 드러내지 못한 이면을 복원해 낸다. 그는 한마디로 정사의 위엄에 눌리지 않고 야사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만큼 그의 역사적 상상력은 허황되지 않고 숨어 있는 독자의 감성을 한껏 뒤흔든다.
    이번 작품 [열애]의 주인공 박열과 그의 아내 가네코 후미코를 그려내는 데 있어서도 혁명가라기보다는 섬세하고 여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고 그것을 지켜내고 진실로 분노할 줄 아는 인물을 보여 주고 있다. 작품을 읽으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솔직하려 애썼고 두려워하면서도 결연히 시대와 맞섰던 강철 같은 주인공들이 작가의 붓끝에서 심장과 숨결을 찾아 우리 곁에 살아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를 기다리다 겨울이 갔다.’ ‘그는 오지 않는다. 그가 오지 않고는 겨울도 끝나지 않는다’로 시작되는 한 여자의 기다림!
    그 여자는 대일본제국의 국민으로 태어났음에도 그 혜택의 영역 밖에서 살아야 했던 여인이었다. 철저히 가부장적이며 남성에게 여성이 종속된 시절의 일본에서 호적에조차 올려지지 못한 사생아. 그녀는 ‘어디에도 없는 아이’였다.
    그래서 그 여자가 기다리는 것은 바로 자신의 존재감 희망 미래 사랑…… 요컨대 자신의 상처투성이 과거를 모조리 씻어 버릴 수 있는 그 모든 것이었다. 그러나 겨울이 다 가도록 그는 오지 않고 그녀는 휘청거린다.

    초라한 옷차림을 하고도 당당한 그. 찌르는 듯 형형한 눈빛에서 주눅이나 수치심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사람. 그야말로 그녀가 찾던 사람이었고 그녀의 반대편에 서 있으면서 그녀의 삶의 지표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한 지인의 하숙집에서 우연히 읽게 된 박열의 시 [나는 개새끼로소이다]에는 후미코가 찾던 세계의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나는 나 자신을 통해 당신을 알아요. 국적과 성별과 그 무엇에도 상관없이 우리는 동류예요……. 같은 종족이에요.” “당신은 아내가 있나요?”

    이렇게 시작된 그들의 사랑은 드라마틱 그 자체였다. 이들은 도쿄에서 비밀 결사 '불령사'를 조직하고 동지 규합과 직접 행동의 기회를 노리던 중 일본 황태자의 혼례식 때 암살을 기도한 죄로 검거된다. 그러나 이들은 재판정에서 죄인 대우를 하지 말 것 조선의 조복(朝服)을 입을 수 있도록 허용할 것 재판정과 동등한 좌석을 설치할 것 등을 요구하면서 재판부와 협상했으며 사형이 선고되자 ‘재판장 수고했네. 내 육체야 자네들 마음대로 죽이라. 그러나 정신이야 어찌할 수 있겠는가’라고 기개를 보인다.

    그러나 일제의 계략으로 박열과 가네코는 사형에서 무기 징역으로 감형되지만…… 가네코는 1926년 7월 23일 우쓰노미야[宇都宮] 형무소에서 자살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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