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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먼고 해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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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 5월그 전 1월감사의 말

    데뷔작 『셔기 베인』으로 부커상을 수상한 천재적인 소설가 더글러스 스튜어트가 1990년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부재한 모정과 끝없는 가난 그리고 참혹한 편견 속에서 열다섯 살 먼고 해밀턴은 우연히 제임스 제이미슨이라는 소년을 만난다. 종교와 남성성을 무기로 폭력을 일삼던 그 시절 심지어 다른 신앙을 가진 제임스와 사랑에 빠진 이후로 먼고의 삶에 더욱 큰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더글러스 스튜어트는 『먼고 해밀턴』에서 황량하다 못해 으스스하기까지 한 도시에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소년 먼고를 데려다놓는다. 범상치 않은 등장인물들과 도발적인 전개 섬세하고 날카로운 문체로 십 대 소년의 과도기 급증하는 실업률로 암울했던 시대 풍경 그리고 당시 퀴어에게 가해진 무자비한 폭격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워싱턴 포스트 타임 가디언 아마존 애플 NPR 등에서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고 브리티시 북어워드 올해의 소설 최종 후보 스코틀랜드 국립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2020년 부커상 수상작 『셔기 베인』을 잇는 또 하나의 화제작자유를 갈망하는 소년 제임스와의 만남 그 후로 먼고에 닥친 생존을 건 위협『먼고 해밀턴』은 먼고가 어머니 모모의 강요로 갤러게이트와 세인트 크리스토퍼라는 남자들과 낚시를 떠나며 시작된다. 모모는 엄마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무언가 부족한 여성이었다. 술을 달고 사는 것도 문제였지만 남자에게 빠져 삼남매를 놔두고 집을 비울 때가 부지기수였다. 알코올중독자 자조모임에서 처음 만난 두 남성에게 먼고를 맡긴 일도 그랬다. 남자들이 먼고가 혹여 달아날까 집 가까운 곳에서 몰아붙이지 않는다는 것도 먼고의 양쪽 옆구리가 보랏빛처럼 멍들었다는 것도 모모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아니 ‘그날’ 이후로 막내아들 먼고를 ‘남자답게’ 만드는 방법은 이것이라 굳게 믿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날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며 낚싯터인 호수로 가는 길. 먼고는 두 남자를 틈틈이 관찰한다. 이십 대 초반으로 보이는 갤러게이트는 뜨개바늘로 피부에 여자와 갱단의 이름을 잔뜩 새겨 넣었고 세인트 크리스토퍼는 앙상한 몸에 퀴퀴하고 낡은 양복을 꿰입었으며 오십 대나 육십 대로 보였다. 익명 뒤에 숨은 두 남자는 비밀스러운 신호를 주고받는다. 세인트 크리스토퍼는 돌연 손을 뻗어 먼고의 손목을 거머쥐는가 하면 갤러게이트는 먼고의 점퍼를 불쑥 들추더니 몸에 난 상처를 굳이 눌러본다. 호숫가로 가는 길은 만만치 않았다. 물론 갤러게이트와 세인트 크리스토퍼가 문제였다. 버스를 기다리다 술에 거나하게 취하고 차 한 대 다니지 않는 시골길에 먼고 혼자 히치하이킹을 시키고 자신들은 술을 마신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호숫가는 더없이 섬세한 보랏빛과 살굿빛으로 지평선을 물들이고 있었다. 먼고는 좀 더 일찍 호수에 도착하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였다. 텐트 두 개를 굳이 떨어뜨려 설치하는 갤러게이트의 “별 보고 싶지 않니?”라는 제안으로 먼고의 악몽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셔기 베인』의 셔기와 마찬가지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 먼고세인트 크리스토퍼는AA 모임에서 성인을 ‘세인트’라는 별명을 었었는데 성스러운 날인 일요일에만 모임에 나가기 때문이란다. 먼고도 ‘세인트’와 인연이 깊다. 글래스고의 수호성인인 세인트 켄티건에게 글래스고 시민들이 붙인 애칭 ‘세인트 먼고’에서 이름을 따왔기 때문이다. 조디는 글래스고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에 묘사된 ‘애수에 잠긴 소년’인 세인트 먼고가 꼭 동생 같다고 느낀다. 평화롭지만 왠지 외로워 보이는 그 모습이. 먼고는 흔히 떠올리는 미남은 아니지만 풍성한 곱슬머리에 조각 같은 얼굴 선을 지니고 있었고 피부색도 마치 크림 같았다. 또한 담갈색 눈으로 바라보면 상대는 봄날의 따뜻함을 온몸으로 느낄 정도였다. 존재 자체에 부드러움을 머금고 있어서 여자아이들은 먼고 옆에 있으면 안심하고 그를 귀여워했지만 남자아이들은 그 부드러움을 불편해했다. 어려서부터 늘 초조하고 불안해했던 먼고는 청소년기에 들어서 틱 장애 증상이 나타나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한쪽 얼굴이 경련을 일으킨다. 자꾸만 잡아 뜯어 빨갛게 부르튼 광대뼈 위의 피부가 떨리기 시작하며 불안한 심정을 고스란히 세상에 드러낸다. 먼고는 “웃을 기분이 아닐 때도 미소 지었고 남들의 기분이 좋아진다면 무엇이든지 했다.” 편견과 결핍의 시대 폭력과 혐오가 난무하는 동네에서 피어난 여린 소년들의 사랑잠시도 혼자라고 느낄 수 없는 공영주택 단지 뒤편의 어느 조용한 공터 끄트머리에는 비둘기 집이 하나 있었다. 거기서 만난 제임스는 연갈색이 섞인 금발에 뺨이 발그스름하고 먼고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컸다. 뚜렷한 목적을 품고 일하는 농부 같다고 먼고는 생각한다. 동네의 대부분 남자아이들과는 너무 다른 두려움이나 긴장감이라고는 추호도 느껴지지 않는 해맑은 소년을 보고 먼고는 자기도 모르게 그를 따라 웃는다.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머나먼 유전에서 일하며 2주에 한 번씩만 돌아오는 제임스는 집에 깔려 있는 적막을 견딜 수 없어 비둘기 집에서 하루를 보낸다. 비둘기들을 정성껏 키우고 아름다운 비둘기로 남의 비둘기를 유혹해 데려오는가 하면 잃어버릴 위험을 감수하며 비둘기들을 자유롭게 풀어놓는다. “너도 행복하지 않으면 떠날 거 아냐 안 그래?”라는 말을 덧붙이며. 늘 외톨이였던 먼고는 제임스를 만나며 마음을 열고 사람을 믿는 법을 배운다.먼고와 제임스의 세상에는 종교적 증오뿐 아니라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가 만연하다. 동네 사람들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그들은 “쓰레기만도 못한 존재”로 취급당할 것이며 불량배들은 그들을 “이야깃거리로 삼겠다는 이유 하나로 턱에서 사타구니로 그어버릴” 것이다. 절대로 범해서는 안 되는 금기. 그러나 두 사람에게 그것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첫사랑일뿐이다. 타인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오롯이 드러내고 맡기는 가슴 떨리도록 두렵고 아름다운 경험. 두 소년의 우정이 사랑으로 발전하고 두려워하면서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지켜보다보면 그것은 단순히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러나 가톨릭 소년을 친구로 삼는 것조차 용서하지 않는 폭력적인 형 하미시와 하미시와는 다른 방식으로 역시 폭력적인 제임스의 아버지 먼고와 제임스의 찬란한 시간에는 늘 두려움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을 수밖에 없다. 병사들에게 ‘하하’라고 불리는 하미시는 얌전한 먼고를 마뜩잖아하며 동생을 ‘남자답게’ 키워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다. 가톨릭 아이들과 왜 싸워야 하냐는 먼고의 질문에 하미시는 이렇게 답한다. “나도 잘 몰라. 근데 존나 재밌어.” 먼고는 형의 강요에 의해 가톨릭 갱단과 개신교 갱단 사이의 패싸움에 가담해야 하며 제임스는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해 애쓰며 계속해서 진정한 자기 모습을 숨겨야 한다. 남들과 조금만 다른 모습이어도 비난당하고 동성애자로 불리는 것이 가장 큰 수치이던 그 시절 폭력이 도처에 깔린 글래스고에서 먼고에게 생존을 걸어야 할 순간이 찾아온다.더글러스 스튜어트만의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와 거침없는 스토리텔링더글러스 슈트어트는 전작에 이어 사회의 부조리와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관심을 잊지 않으면서 두 소년의 사랑이라는 확장된 관계를 보여준다. 15년 펑생 자신이 사는 동네의 공영주택 몇 채 말고는 다른 세계를 본 적 없는 먼고에게 삶은 외롭고 거칠기만 하다. 모모는 잠에서 깨어나서 처음 하는 생각과 자기 전의 마지막 생각 그리고 그 사이 생각이 자기뿐인 엄마다. 똑똑한 누나 조디는 먼고를 아끼지만 자신의 책임이 아닌 먼고를 돌보는 데 지쳤고 자신이 태어나 살아온 동네와 삶을 탈출하는 날만 꿈꾸고 있다. 형 하미시는 가슴속의 응어리를 분노와 폭력으로밖에 내보내지 못한다. ‘남자다워지라고’ 떠밀려 보내진 낚시 여행 그의 가족과 제임스로부터 까마득히 멀리 떨어진 호숫가에서 갤러게이트와 세인트 크리스토퍼는 끔찍한 포식자의 정체를 드러낸다. 『먼고 해밀턴』은 도화선에 불을 댕기듯 갈등을 긴장감 있게 폭발시키면서도 섬세하고 정교한 심리 묘사로 인물들 속에 숨은 인간성과 희미한 희망을 포착한다. 과연 먼고는 호숫가를 떠나 글래스고 그리고 다시 제임스에게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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