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롯데 2~5개월 à 2~3개월 축소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오래된 마을 교회 뒤편에 자리한 공원 묘지, 33년 전 벌어진 '카타리나 사망 사건' 이후, 묘지는 적막하다. 자신을 키워주던 묘지관리인인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피터는 할아버지의 일을 이어받아 묘지관리인으로 외롭게 살고 있다. 괴롭힘과 놀림을 받는 세상보다 묘지의 적막이 더 익숙한 피터에게 미제 사건으로 분류된 카타리나 사망 사건에 대해 묻기 위해 형사가 찾아오고, 피터는 자신을 찾아왔던 여섯 살 한나를 떠올린다. 한나가 갇힌 수정구슬 속,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엄마가 나를 항아리에 넣었어요."
세상에서 탈락한 이들에게도 같은 속도로 시간은 흐른다. 첫째 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그리고 남은 날까지 피터는 묘지로 자신을 찾아왔던 자신의 친구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삶을, 고독을 기억해낸다. 엄마, 항아리, 추위, 냄새, 어제, 달, 고독. 단어를 천천히 되새기는 동안 이야기는 차분하게 질문을 던진다. '수많은 사람이 살았고 그 삶의 기록이 도처에 있는데, 왜 그 뻔한 패턴을 인간은 힘들여 반복하는' 걸까. 삶이 머물고 난 자리에 남아있는 것. 어쩌면 고독은 그런 것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