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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모래강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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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모래에서 싹이 날까?

    1 낯선 풍경으로 떠나는 순례
    2 모래의 책
    3 뱃속에 사막을 품고 흐르는 강
    4 모래강의 신비 내성천
    5 모래톱이 있는 풍경 낙동강 감천 회천 섬진강
    6 사라지는 모래톱

    에필로그―치유하는 모래

    감사의 말
    참고 문헌

    KBS [환경스페셜] "강과 생명―모래강의 신비" 방송
    오랜 세월 우리네 생명을 품어 온 모래강 내성천이 위기에 빠졌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한반도의 모래톱으로 떠나는 마지막 순례

    한반도의 모래강 그 마지막 기억 속을 느리게 걷다
    본래 한반도에서는 강이 모래를 품은 채 흐른다. 유량 변화가 많은 한반도의 강에서는 강물과 모래 등이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며 변화무쌍한 흐름을 만들고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해 낸다. 그런데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진행되면서 강폭을 넓히고 일정하게 만들기 위해 강바닥의 모래를 대규모로 파냈고 그 과정에서 "강이 모래를 머금고 모래가 강을 품은" 광경이 위기에 처했다.

    우리 세대는 무차별적으로 강을 파괴하는 권력의 횡포를 막지 못하고 나중에 모래톱을 복원하는 힘겨운 일을 자식 세대에게 넘겨 버렸다. 너무 무책임하게. 이 책은 그런 비겁함과 무책임에 대한 부끄러움에서 시작됐다. 사라져 가는 우리 산하의 모래와 모래톱의 지리 생태 문화 정서적 의미를 더 늦기 전에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다면 그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2~3년 뒤면 더 이상 직접 보지 못할지도 모르는 한반도의 모래강을 다룬 최후의 기록이다. 저자 손현철은 KBS [환경스페셜] "강과 생명―모래강의 신비" 편을 만들면서 일 년여 동안 한반도의 모래강을 직접 답사하고 조사했고 모래와 모래톱 그리고 모래강의 존재가 얼마나 귀중한지 실감했다. 저자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그리고 '슬로 워커(Slow Walker)'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 모래강을 순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권유하고 있다.

    아름다운 모래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 내성천
    모래강에서 우리는 그 흐름 속으로 들어가 흐름의 일부분이 되어 함께 갈 수 있다. 강물의 흐름과 동떨어지지 않고 강과 내가 분리되지 않고 함께 흐르는 것 그것이 모래강 답사의 장점이다. (......) 모래강은 정복이나 완수의 대상이 아니며 모래강 순례는 모래와 물과 동행하는 행위이다. 흘러가면 그만인 강물 강물이 떨어뜨린 모래 이 둘의 공존 속을 잠시나마 걷는 일은 조화와 모순을 동시에 맛보는 진기한 체험이다.
    (/ '본문 4장' 중에서)

    한반도 모래강의 원형이자 낙동강의 가장 큰 지류인 내성천은 모래강 걷기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강물 속으로 들어가 그 흐름에 몸을 맡기고 걸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강이자 한반도의 강 가운데서 표정이 가장 변화무쌍한 강이다. 시시각각 모래의 등을 따라 물결이 갈라지고 그 위로 구름과 안개 햇살이 몸을 누인다. 고요한 공기 속에서 강과 모래 나무와 풀이 함께 숨 쉬는 풍경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
    내성천은 경상북도 봉화군 옥석산 기슭에서 발원해 영주시와 예천군을 관통하며 110킬로미터 정도를 흐른다. 물이 불어 넘치는 여름이나 걷기 여행을 하기에는 다소 힘든 겨울을 피해 봄가을에 내성천을 찾는 편이 좋다. 또 영주댐 완공 시점이 2012년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늦어도 2012년 봄까지는 내성천을 찾아야 한다. 2013년 봄까지도 일부 구간을 답사할 수는 있겠지만 전 구간을 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모래강 내성천의 진면목을 맛보려면 중하류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중간 중간에 강의 모습이 변하기 때문에 강을 따라 죽 걷기에는 무리가 있다. 저자는 내성천 중하류를 총 11구간으로 나눠 '강모래를 밟고 걸으면 좋은 곳' '강둑 위로 걷기 좋은 곳' '강 주변을 돌아볼 만한 곳' '차로 이동하면서 볼 만한 곳' '건너뛰어도 좋은 곳'으로 분류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추천할 만한 여행지로 세 군데 정도를 들 수 있다.

    ▶ 영주시 평은교~평은철교 구간(내성천 4구간): 내성천의 모래 비경을 보려는 순례단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구간 중 하나다. 평은교 위에서 내성천 하류 쪽을 내려다보면 숲 사이로 물과 모래가 함께 부드럽게 휘는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 영주시 무섬 마을(내성천 6구간): 내성천이 삼면을 감싸 안아 가운데에 섬처럼 떠 있는 마을이다. 회룡포나 하회 마을에 비해서는 덜 유명하지만 조용하면서도 넉넉한 평안함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무섬 마을 앞에 펼쳐져 있는 드넓은 모래밭을 산책하며 햇빛에 반짝이는 강물과 모래를 보노라면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가 자연스레 입에서 흘러나온다.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놓여 있는 외나무다리는 무섬 마을의 백미다.
    ▶ 예천군 회룡포(내성천 10구간): 내성천이 낙동강에 합류하기 전 볼 수 있는 마지막 비경이다. 창공에서 내려다보면 지형이 꼭 버선을 거꾸로 해 놓은 것처럼 생겼다. 회룡포 전망대에 올라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아 도는 전경을 보고 회룡포 모래톱과 둑길 뿅뿅 다리를 걷고 대은리와 향석리 마을에 묵으면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저자는 내성천 외에 가 볼 만한 모래의 풍경도 몇 군데 알려 주고 있다. 너무나도 유명한 낙동강 상류의 병산서원과 하회 마을 경상북도 김천과 구미 지역을 관통하는 감천과 고령의 젖줄 회천 '평사낙안(平沙落雁)의 고장'이라 불리는 섬진강 하류의 평사리 등이다. 한편 독자들이 이 책을 들고 모래강 걷기 여행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각 여행지에 대한 지도도 실었다.

    한반도의 모래강은 생명을 품고 흐른다
    우주 만물이 모두 그러하듯 모래 또한 오랜 시간에 걸쳐 순환한다. 마그마가 굳어 암석이 되고 암석이 풍화해서 모래가 되고 모래가 퇴적되어 암석이 되거나 마그마로 돌아간다. 그 과정에서 한반도의 모래는 얕게 천천히 흐르는 강을 따라 함께하면서 모래톱을 형성한다. 그런데 최근 4대강 공사가 시행되면서 모래의 순환 고리가 깨져 나가고 있다. 정부는 각종 중장비를 총동원해 강에 쌓여 있는 모래를 퍼내고 있는데 그러면서 수천 년 동안 쌓여 온 모래톱이 거의 모두 해체될 위기에 빠졌다.
    우리네 조상들은 모래톱을 일궈 논밭을 만들었고 그 위에 서원과 정자를 지어 학문을 닦았다. 바싹 메마른 사막의 모래는 죽음을 상징하지만 물을 머금고 흐르는 모래강은 삶을 상징한다. 그런데 모래톱이 모두 쓸려 내려가 없어지면 그와 동시에 각종 생명이 살아 숨 쉬었던 터전도 사라져 버리고 말 것이다. 모래톱과 모래강 이 모래의 지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모래는 물과 함께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 스스로 강이 되기도 하면서. 우리에게 모래의 강은 자연의 축복이며 선물이다. 우리의 삶과 문화는 그곳에서 시작됐고 앞으로 지속 가능하고 비약탈적인 미래가 모래의 강에서 펼쳐져야 한다. 모래의 강은 고정된 입자의 사유 흐름과 파동의 사유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우리 정서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모래의 역할을 심리적 충격을 흡수하는 재료이며 창조의 무대이기도 한 모래의 의미를 우리는 너무 늦게 깨닫기 시작했다.
    (/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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