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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두뇌를 팝니다 - 미제국을 만든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 알렉스 아벨라 (지은이),유강은 (옮긴이)난장200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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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두뇌를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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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감사의 말
    1장. 위대한 출발
    2장. 인적 요소
    3장. 죄의 대가
    4장. 저녁식사 전의 통화
    5장. 기밀 관리인
    6장. 죽음의 어릿광대
    7장. 랜드연구소의 궤도 안에서
    8장. 우아한 춤
    9장. 신동들의 지배
    10장. 과학의 기술
    11장. 소련 문제의 최종 해결책
    12장. 불가항력
    13장. 락끼엔의 밤
    14장. 성공의 대가
    15장. 몰래 빠져나가다
    16장. 아무리 겉모습이 바뀌어도
    17장. B팀의 공격
    18장. 종말을 목격하다
    19장. 테러조직망
    20장. 요다와 저항군의 기사들
    21장. 다시 이라크로
    22장. 어느 전략가의 죽음
    23장. 랜드연구소의 미래는?

    후주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우리 모두는 말 그대로 랜드연구소의 사생아들이다 ! ]

    랜드연구소는 본질적으로 권력기구의 조직이다. 창설부터 지금까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말한 군대산업의회복 합체의 심장부에 자리 잡고 있는 랜드연구소는 말 그대로 현대 세계를 개조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1948년 창립된 이래 2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불세출의 싱크탱크 1천8백여 개의 싱크탱크가 존재한 미국에서 반세기 이상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모든 미국 정부에 커다란 영향력을 끼친 유일무이한 싱크탱크 1천6백여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영국?벨기에?카타르?멕시코 등지에까지 사무소를 개설한 글로벌 싱크탱크. 1년 예산만 약 2천7백억 원(2004년 말 기준)에 달하는 초거대형 싱크탱크. 도서출판 난장의 신간 '두뇌를 팝니다: 미제국을 만든 싱크탱크 랜드연구소'는 미국을 제국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현대 세계를 창조한 당대 일류 두뇌들의 집합소 랜드연구소의 성공과 실패 유산과 과오를 파헤친 최초의 역사서이다.
    애초 랜드연구소는 육군항공대(미공군의 전신)의 공중전 전략?전술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개발하는 민간 연구소로 출범했다. 그 뒤 반세기 이상 랜드연구소는 국가방위로서의 핵전략과 냉전에서부터 수소폭탄 다단계 로켓 냉전 대륙간탄도미사일 스타워즈 군사부문혁신에 이르기까지 미군의 전쟁수행 방식을 좌지우지했다. 그 때문에 랜드연구소는 구소련의 국영신문 '프라우다'에게서 “과학과 죽음의 학술원”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전세계의 음모이론가들에 의해 일당 독재의 세계정부를 창조하려는 궁극의 악이라고 불렸다. 이런 사실은 그나마 조금씩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은이에 따르면 랜드연구소의 역할은 국가안보 분야를 뛰어넘었고 오늘날에는 이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체계분석 게임이론 합리적 선택이론 등 랜드연구소의 두뇌들이 만들어낸 이론적 고안물은 오늘날을 좌지우지하는 ‘신자유주의’의 매트릭스(모체)라는 것이다.
    비록 그 구체적인 양상은 다르지만 최근 들어 ‘한국형’ 싱크탱크들이 사회에 끼치는 폐해 역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예컨대 한미자유무역협정 체결과 광우병 쇠고기 파동 당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이 관련 정보와 수치를 조작했음이 드러나고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을 통해 삼성경제연구소(그리고 구조조정본부)와 정계?법조계?학계의 유착관계가 폭로되고 최근 선진국민연대가 민간인 사찰과 정부?공기업 인사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두뇌를 팝니다'는 랜드연구소의 역사를 통해 권력을 좇는 싱크탱크들의 생리가 무엇인지 ‘합리성’과 ‘과학성’을 내세우는 테크노크라트들의 분석과 정책이 어떻게 대중의 눈과 귀를 가리는지 등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의 근원을 새로운 각도에서 볼 수 있게 해준다.

    [자기 모습에 따라 세계를 개조하려던 세기의 두뇌들]

    랜드연구소에 들어오는 미국 최고의 두뇌들은 자기들이 어떤 곳에서 일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고 합리적인 세계(미국과서구 동맹국)가 어둠의 세력을 상대로 생사를 건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시각을 쉽사리 받아들였다.

    설립 당시 랜드연구소는 “공공의 안녕과 미합중국의 안전을 위해 과학 교육 자선 등의 목표를 도모하고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표방했다. 그러나 랜드연구소의 진정한 목표는 조물주처럼 세계를 자기 모습에 따라 개조하려는 미국의 옹호자 설계자 충복이 되는 것이었다. 미국이 ‘선의 편’이라는 이처럼 확고한 신념은 자신들의 지적 우월성에 대한 자각 정부의 극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점 공군의 총애를 받는 특권적 지위 등과 결부되어 랜드연구소의 연구원들 사이에 ‘공통의 적을 상대로 하는 남자들’이라는 집단의식을 낳았다. 애초 이들의 적은 ‘소련’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적은 베트남 쿠바 과테말라 이란 칠레 엘살바도르 북한 이슬람 등 그때그때 계속 바뀌었다.
    랜드연구소의 두뇌들이 만든 모든 발명품은 국가안보와 전쟁수행방식 연구의 부산물이었다. 체계분석은 소련에 대한 선제공격 계획에서 탄생했고 합리적 선택이론과 게임이론은 예측 불가능한 소련 지도부의 움직임을 모의실험하기 위해서 탄생한 것이었다. 체계분석은 복잡한 변수들의 상관관계를 계산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컴퓨터의 개발을 앞당기기도 했지만 제한적 핵전쟁과 선제 핵공격을 설파하는 핵전략을 낳기도 했다. 체계분석에 입각한 핵전략에 따르면 핵전쟁과 그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는 불가피했다. 그래서 랜드연구소는 더 치명적인 핵무기 생산을 통해 핵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결국 수소폭탄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낳았다.
    합리적 선택이론과 게임이론에 근거한 죄수의 딜레마는 이런 핵전략을 정당화해줬다. 소련뿐만 아니라 미국과 동맹국들 역시 상대방이 정말로 선제 공격을 원한다면 아무리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할지라도 보호받기 힘들다는 역설을 보여줬다. 게임이론에 따르면 양쪽 모두 군축을 원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서로 상대방이 무기를 숨기고 있는지 경계를 늦추지 않았고 서로 상대방이 변절할 것을 염려해 협조를 꺼릴 것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게임이론이 조장한 이런 상호 불신감은 20세기 말 소련이 몰락하기 전까지 기나긴 냉전을 지탱해줬다.

    미국 최고의 두뇌들은 어떻게 과학과 죽음의 어릿광대가 되어갔는가?

    랜드연구소의 두뇌들은 적을 무찌를 새로운 무기를 만드는 데 만족하지 않고 이 무기를 어디에 써야 하는지에 대한 발언권도 갖고 싶어 했다. 결정적 계기는 존 F. 케네디의 대통령 당선이었다. 랜드연구소의 핵전략과는 달리 소련과의 군축회담이 핵딜레마에서 벗어날 출구라고 믿은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랜드연구소에게 방해가 됐다. 그래서 랜드연구소의 두뇌들은 케네디 후보가 이른바 ‘미사일 격차’(소련의 미사일 전력이 미국보다 압도적이라는 주장)라는 통념을 구실 삼아 아이젠하워 행정부를 비판하며 당선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고별사를 통해 “미국의 자유를 위협하는 불길한 힘”인 군산복합체의 위험을 지목했을 때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염두에 둔 것은 바로 랜드연구소였다. 이 경고는 곧 사실로 증명됐다. 우선 랜드연구소의 상당수 연구원들은 케네디 행정부의 신임 국방장관 로버트 맥나마라를 통해 국방부에 진입했다. 그 뒤 이런 인맥을 통해 각 군의 모든 핵무기 통제권을 집중시킨 단일통합작전계획-62를 자기들 입맛대로 변경할 수 있게 된 랜드연구소는 전면적 핵공격이라는 계획으로 ‘베를린 위기’와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전세계를 핵재앙 일보직전까지 이끌고 간다.
    또한 랜드연구소는 ‘민족해방전쟁’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서기장의 연설에 자극받아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의 분쟁에 몰두하게 된 케네디 대통령을 이용해 새로운 돈벌이 수단을 개척했다. 제한전과 반란진압 활동 연구 등을 다루는 이른바 제3세계 연구가 그것이다. 피그스 만 침공 베트남전쟁 참전 칠레 반혁명 지원 그리고 그 뒤 미국이 저지른 숱한 내정 간섭은 “제3세계 내의 반란자들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위기에 처한 나라들에서 군사 쿠데타를 승인하는 것”이라는 랜드연구소의 권고에 따른 것이었다.
    이렇듯 아이젠하워 행정부에서 시작해 케네디 존슨 닉슨 행정부 아래에서 세계를 개조하던 랜드연구소는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대통령에 의해 앞길이 막혔다. 그러나 체계분석에서부터 게임이론까지 랜드연구소의 모든 방법론을 지배하는 사고방식은 이미 연방정부를 비롯해 미국 내 모든 권력기구의 정책결정 구조를 지배하게 된 상태였다. 체계분석이든 게임이론이든 랜드연구소의 방법론은 특정한 문제의 모든 측면을 ‘양’으로 환원하는 특징이 있다. 당연히 측정하고 정렬하고 분류할 수 없는 주제(인간의 마음과 욕망)는 전혀 중시되지 않는다. 또한 인간의 모든 행동과 심리는 일련의 수치로 환원될 수 있고 합리적인 이기심에 의해 통제된다고 주장한다.
    애초 권력기구의 지배엘리트들은 이런 방법론의 비정함에 진저리쳤다. 그러나 곧 이 방법론에 활용된 논리적?수량적 기법이 의회로부터 더 많은 예산을 타낼 강력한 무기임을 깨달았다. 원하는 대로 예정된 결론에 도달하려면 어떻게 전제를 비틀고 인상적인 그래프?계산?방정식 등을 결합시키면서 어떻게 부자연스러운 변수를 적용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방법론은 랜드연구소가 점점 수익성이 좋아지는 국내 사회조사 분야(도시 주거 보건 환경 통신 교육 등)로 연구를 확장해가자 사회 전반으로 퍼져간다.

    테크노크라트가 된 두뇌들이 낳은 오늘날의 세계

    랜드연구소의 분석가 대니얼 엘스버그가 미국이 베트남전쟁에 어떻게 연루됐는지를 기록한 ‘국방부 문서’를 폭로함으로써 워터게이트 사건과 닉슨 대통령 탄핵이 일어나고 연구소 폐쇄까지 거론되던 혼란을 랜드연구소가 헤쳐 나올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결국 랜드연구소 사람들은 부활에 성공한다. 중앙정보부가 담당하는 국가정보평가의 내용을 조작해 임기 말의 닉슨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데탕트를 무효화하고 이를 통해서 로널드 레이건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이다. “역대 백악관 주인들 가운데 유일하게 소련을 봉쇄하는 것만이 아니라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던” 레이건 대통령을 통해 다시 권력의 핵심부에 자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훗날 ‘레이건 혁명’(개입주의적 대외 정책)과 ‘레이거노믹스’(작은 정부론)로 불리게 되는 정책 입안에 영향력을 끼침으로써 랜드연구소는 한편으로는 이라크전쟁으로 절정에 달한 신보수주의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기업연구소 같은 보수적 싱크탱크들을 통해 꽃피게 될 신자유주의의 진정한 설계자가 된다. 이 두 가지 이론적 고안물에 비하면 스타워즈(전략방위구상)나 군사부문혁신(비핵무기와 첨단기술 개발) 혹은 테러리즘 연구 등 랜드연구소의 두뇌들이 고안해낸 이후의 또 다른 발명품들은 하찮아 보일 정도이다. 왜냐하면 레이건 대통령식의 신념과 랜드연구소의 지성이 결합해 낳은 신보수주의와 신자유주의는 협력과 우애라는 인류의 가치를 망각 속에 빠뜨리는 식으로 오늘날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뒤바꿔놓았기 때문이다.
    결국 랜드연구소가 만들어낸 궁극의 발명품은 상위 5퍼센트가 전체 부의 60퍼센트를 장악하고 기업중역의 급여가 평균 노동자 급여보다 4백 배나 많은 사회 도덕적으로 의심스러운 정책을 고안하고 옹호하는 정부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용인한 채 희생과 참여라는 대가 없이 모든 것을 소비하고 싶어 하는 유권자들과 납세자들이다. '두뇌를 팝니다'가 “우리 모두를 지배하는 비밀세계의 모습을 드러낼 빨간 알약”이라면 그것은 우리 역시 랜드연구소가 만들어놓은 세상과 그리 다르지 않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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