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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백제의 길 백제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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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내면서_ 공부 여행을 만나다/ 김현아

    프롤로그

    서울
    공주 서산 정읍
    부여
    익산
    아스카
    나라
    오사카
    교토

    에필로그

    서브프로젝트
    여행 인문학_ 세상을 이해하는 매혹적인 방법
    마쯔리
    독립여행

    책 작업을 함께한 로드스꼴라 길별과 떠벌
    참고도서

    공부 여행을 만나다. 역사 여행 나를 만나다.

    아홉 명의 학생들은 “양쪽 옆구리에 책 한 권씩 끼고 날마다 백제로 놀러다녔다.” 패망국 백제는 기록과 자취가 성글기 짝이 없어 학생들은 그 어렴풋한 백제의 길에서 허망해하기도 하고 자주 방향을 잃곤 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백제의 길에서 무던히 서성이며 끈질기게 백제를 더듬어 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학생들은 백제와 온전히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어느새 내 몸 가득 배어버린 그 향기. 백제의 향기. 돌아보니 연애였다”라며.

    2009년 가을과 2010년 여름 두 차례에 걸쳐 여행학교 ‘로드스꼴라’ 학생들은 지도교사와 함께 백제의 길을 탐사했다. 그들이 찾아다닌 백제의 길은 서울-공주-부여-정읍-서산-익산 그리고 일본의 아스카-나라-오사카-교토로 이어졌다. 시간적으로는 5세기에서 7세기 공간적으로는 중국-한반도-일본으로 이어지는 고대 동아시아 문명 교류사를 추적하며 그들은 그 옛날 한 왕조가 정치적 흥망을 거듭하던 그리고 사상과 문화가 이리저리 흘러 들고나던 생생한 현장을 꼼꼼이 더듬어 나갔다. 그들은 백제의 길에서 “배우고 놀고 연대하며” 다니는 동안 “사방에 만연한 백제의 향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그리하여 그 길에서 직접 길어올린 살아 있는 지식과 그들이 온몸과 마음으로 느낀 백제의 향기를 책 한 권에 오롯이 담았다.

    [백제의 길 백제의 향기:서울에서 교토까지] ‘로드스꼴라’ 학생 아홉 명이 지도교사와 함께 쓴 이 백제 역사 여행 이야기는 그들이 발로 다니고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되새긴 백제의 역사를 백제 사람들의 꿈과 삶과 문화를 그들만의 상큼하고 발랄한 시각으로 성공적으로 재현해 냈다.
    김현아 대표교사가 머리말에서 밝힌 바“여행은 ??현재 속에서 과거를 읽어 내고 과거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열린 학습 공간”이라는 믿음이 바탕이 된 이 백제 역사 여행은 과연 역사와 여행과 공부의 성공적이고도 조화로운 만남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이것이 또한 여행학교 ‘로드스꼴라’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책의 에필로그에서 학생은 말한다: “이상하게 백제를 바라보는데 내 모습이 비친다 거울처럼. 백제를 만나기 위해 수많은 책을 뒤지고 배낭을 메고 길을 찾아 헤맸지만 역설적이게도 내가 찾은 건 나와 우리 이 사회와 시스템이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과거들을 그저 나열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거 다 내 얘기다. 그래서 역사는 재밌다.”
    결국 아이들은 공부의 과정으로 떠난 여행길에서 역사를 만나고 그 역사에서 자기 자신의 현주소를 만나는 귀하디귀한 살아 있는 공부를 체험했고 그렇게 해서 얻은 지식과 감상과 성찰과 지혜와 비판적 시각을 그 벅찬 ‘서 말 구슬’을 한데 꿰는 지난한 과정을 다시 밟아 이 책 [백제의 길 백제의 향기: 서울에서 교토까지]라는 보배를 빚어낸 것이다.

    퍼즐 조각처럼 흩어져 있던 백제의 숨결이 한데 모여
    반짝반짝 살아 움직이는 스토리가 탄생하다

    백제 여행길에 오르기 전에 먼저 학생들은 관련 도서들 70여 권을 읽고 백제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상물도 몇 편 찾아서 보고 또 전문가를 초빙하여 강의도 들었다. 그렇게 “온갖 이야기로 잔뜩 무거워진 머리(를) 이고” 그들은 그들의 눈과 발로 직접 백제의 길을 촘촘히 탐사해 나갔다. 그러나 그들은 책 따위에서 얻은 박제된 지식에 갇히거나 안주하지 않았다. 그들의 눈과 마음으로 “무언가 보일 때까지 찾을 때까지 언제까지나 서성”이며 백제의 길을 다녔다.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며 머릿속에 입력한 백제 역사에 대한 지식을 다시 되새김질하는 동안 학생들은 그들만의 시선으로 백제 700년의 흥망사를 꿰기 위해 노력했다. 한 장소에서 오래도록 서성이며 역사 기록이 빠뜨린 지점을 상상 속에서 메워보고 아무 것도 없는 유적지에 홀로 앉아 이슥하도록 그 옛날 백제 사람들의 숨결을 느껴 보고 또 숙소에서 교실에서 삼삼오오 둘러앉아 머리 맞대고 토론하면서 말이다. 그러면서도 객관적 사실과 균형감 있는 시각을 잃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리하여 마치 퍼즐 조각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백제의 숨결이 한데 모”여 [백제의 길 백제의 향기-서울에서 교토까지]가 태어났다. 마침내 백제 역사가 “반짝반짝 살아 움직”이는 스토리로 되살아난 것이다.

    [백제의 길 백제의 향기-서울에서 교토까지]는 크게 국내 편(서울-공주-정읍-서산-부여-익산)과 일본 편(아스카-나라-오사카-교토)으로 나뉜다.
    이야기는 서울 풍납토성에서 시작된다. 빼곡하게 들어선 건물 밑으로 한성백제의 흔적은 사라지고 없지만 학생들의 발랄한 상상력은 ‘창업여대왕’ 소서노와 그의 두 아들을 불러내어 먼 옛날 백제 창업기의 몇몇 장면을 떠올리고 또 중앙집권국가의 틀을 다진 근초고왕의 역사며 지달과 노화의 설화 따위를 홀로그램 비추듯 재현해 보인다. 이어서 백제 중흥기의 기틀을 다진 무령왕의 웅진시대로 다시 백제 중흥조 성왕이 수도를 옮긴 이래 가장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다가 패망하기까지 123년 동안 이어진 부여 사비성시대로 백제 역사를 좇아가는 학생들의 시선은 단순히 역사를 옮기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란 점에서 왜곡되었음직한 부분 이를테면 바둑 두다가 나라를 망쳤다는 개로왕이나 백제를 패망으로 이끈 주역이라는 오명이 씌워진 삼천궁녀 루머 앞에서는 그 개연성 없음을 반드시 꼬집고 넘어간다: “삼천궁녀는 실존했다고 보기 어렵다...‘삼천’은 불교에서 온 우주를 뜻하는데 한마디로 ‘많다’는 말이다. 역사가 언제나 그렇듯 패자를 천하의 악역으로 연출하는 과정에서 ‘삼천’이란 수식어를 비유적으로 쓴 것인 듯하다.”
    자연스런 귀결일 터 백제의 역사를 재조립하며 백제의 숨결을 좇아 다닌 그 길은 이 책의 필자들로 하여금 백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키우게 한 듯하다. ‘익산 왕궁리’ 편에서 백제 멸망의 마지막 한 달을 비장하고 긴박한 서사시처럼 그려내는 장면에서마저도 ‘한반도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한 드높은 백제의 기상’을 독자는 읽을 수 있으니 말이다. 백제 패망 이후 한동안 기세를 떨치던 백제부흥군의 활동마저 스러지고 난 뒤로 그 백제부흥군을 물심양면으로 돕던 일본으로 백제의 길은 다시 이어진다.

    일본 편에서는 우리에게 덜 알려진 일본 속에서의 백제 도래인의 발자취를 캐내어 들려준다. 낯선 일본땅에 건너와서 당당하게 가문을 이루어 일본 왕가를 쥐락펴락한 ‘소가’ 가문과 ‘후지와라’ 가문 이야기가 사뭇 흥미진진하고 또 “공식적인 역사서의 문장 사이사이 빈 여백과 촘촘히 짜인 씨실과 날실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코씩 빠져 있는 틈새에서 찾”아낸 ‘소가’ 가문의 여자로서 “한중일을 통틀어 최초의 여왕”이 된 스이코 이야기도 신선하고 흥미롭다. 우리에게 익숙한 쇼토쿠(성덕) 태자 왕인 박사 얘기야 일러 무엇하랴. 일본 국보 1호인 교토 고류지에 있는 ‘목조 미륵반가사유상’이나 나라의 도다이지 오사카의 시텐노지에 숨어 있는 백제인들의 훌륭한 장인 정신까지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넘실거린다.
    이렇게 일본에서 백제 사람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고대 일본의 역사와 그 시대문화적 배경까지 훤해지면서 오늘의 일본을 새롭게 이해하게 된다.

    책 말미에는 서브 프로젝트 난으로서 (주)트래블러스맵 대표이사 변형석의 “여행 인문학” 일본 최대 축제인 “마쯔리” 참가기 일본 속의 백제를 만나러 가는 이들을 위한 일본 여행 가이드로서 일러스트레이터 추은경이 글 쓰고 그림 그린 “독립여행”이 곁들여져 있다.

    “쌀과 책은 닮았다”: 글쓰기에 대한 학생들의 진지한 자의식
    학생들과 선생은 모두 열 군데에 이르는 도시를 저마다 한 곳 또는 두 곳씩 나누어 맡아서 글을 썼다. 더러 한 지역을 두어 명의 필자가 공동으로 작업하기도 했다. 각 도시는 기본적으로 프롤로그로 시작하여 여러 꼭지의 본문이 이어지는데 마지막에 ‘별전’처럼 나오는 “여행 뒷얘기”에서는 학생들이 작업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과 글 쓰기의 어려움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음으로써 가외의 재미를 더한다.
    “어른들은 밥을 남기면 늘 이렇게 이야기한다. ‘쌀은 농부들이 일 년 동안 피땀 흘려 농사지은 거란다.’ 이번에 책을 만들기 위해 글을 쓰고 나니 작가가 쓰는 책도 농사짓는 것과 비슷한 거 같다. 엄청난 기간의 노력과 터질 것 같은 머리를 싸매고 온갖 스트레스를 받으며 나온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쌀과 책은 닮았다. 이제 글 쓰는 이의 고통을 발톱만큼은 알 것 같다.”
    한 학생이 자신의 “뒷얘기”에서 쓴 글이다. 아홉 명의 학생 필자들은 백제의 길 답사를 마친 뒤 자기가 맡은 도시를 중심으로 백제의 역사를 백제의 향기를 글로써 되살리는 고통스러운 작업을 여러 달에 걸쳐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들을 꼼짝없이 붙든 것은 ‘글 쓰는 사람 역사를 쓰는 사람’으로서의 드높은 자의식이었다. “적어도 또 하나의 재미없는 글이 책 속에 숨어 이 세상에 퍼지는 계기”는 막아야 한다는 “대단히 중요한 임무”에 대한 자각이 컸던 그들은 책을 완성하기까지 시종일관 원고와 씨름하는 가운데에서 지옥과 천국을 오르내리는 듯한 고통과 기쁨을 맛보곤 했다. 그리고 결국 어렵사리 성공을 거둔 끝에 “반짝반짝 살아 움직이는 백제의 스토리”를 우리에게 선사하기에 이른 것이다.
    “공부 처음 한 거 같아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그 생각으로 가득 차는 매력적인 놀이면서 동시에 공부였어요. 우리가 한 모든 과정이 공부의 정석 같단 생각이 들어요. 가장 신났던 건 앞으로 이런 식으로 공부하고 싶은 주제가 자꾸 떠오르는 거예요.”

    길 위에서 배우고 놀고 연대하고자 하는 여행학교 로드스꼴라
    로드스꼴라는 “여행이 개인의 삶과 사회의 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일종의 대안학교로 2009년 봄에 하자센터에 둥지를 튼 뒤로 올해 3기생을 맞아들였다. “여행이 인류가 쌓아온 지식과 지혜를 배우고 다양한 문화와 접속할 수 있는 훌륭한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여행과 학교 놀이와 배움의 경계를 넘나들고 지역과 세계를 가로지르며 행복하고 창의적인 배움의 틀”을 실현시켜 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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