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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이 훌륭한 축구 감독이자 조직의 뛰어난 리더임을 부인하는 사람도 있을까. 그가 거머쥔 49개의 우승 트로피를 일일이 나열할 필요 없이, 그가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근 성적만 보더라도 그의 위대함을 알 수 있다. 감독 은퇴 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초청으로 강단에 선 퍼거슨은 경영대학원의 강사와 축구 감독의 역할이 서로 닮았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축구단과 기업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모든 승자들, 그리고 성공을 갈망하는 리더들이 이끄는 조직에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조직을 구축하고, 이끌고, 경영했는지에 대한 퍼거슨의 회고록이자 하버드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특별한 리더십 강의다. 자서전 <알렉스 퍼거슨 나의 이야기> 등 기존의 책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자료도 포함하고 있다. 단 한 번도 선수들에게 우승과 같은 거창한 목표를 말한 적 없고, 늘 젊은 선수들에게 먼저 귀기울여왔다는 퍼거슨의 리더십. 그는 스스로 경영 전문가나 비즈니스 대가가 아님을 강조하지만 책은 그 어떤 경영서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