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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 도심 걷기_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동~건입동 시내 올레 제주의 또 다른 진경
전국 32개 도시의 골목골목 잊혀져 가는 우리 문화유산과 이야기의 재발견 우리 도시는 문화유산의 보물창고다.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 시간이 멈춰선 빛바랜 근대의 풍경과 빛나는 개발 뒤에 묻힌 자취가 도시 곳곳에 희미한 지문처럼 남아 있다. [대한민국 도시여행]은 여행기자가 전국 32개 도시를 직접 거닐며 기록한 책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유적을 하나씩 살피고 느끼며 걷는 새로운 여행을 제안한다. 반나절 추천 코스와 도심 워킹맵 별책 부록은 여행을 더욱 알차고 재미있게 도와준다. '도시여행'은 익숙한 삶의 터전이었기에 오랫동안 돌아보지 않았던 우리 도시를 재발견하는 새로운 여행 키워드이다.
도시별 반나절 추천코스 지도 한 장을 들고 서울에서 제주까지 걸어 보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도시에서 지도 한 장만 들고 여행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대한민국 도시여행]의 워킹맵이 있다면 낯선 도시에서 길 찾기는 더욱 쉽고 흥미롭다. 작은 골목부터 점포 하나 물길과 언덕 주요 볼거리와 추천 코스를 상세하게 기록한 맞춤형 지도이기 때문이다. 책에 소개된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의 32개 도시는 우리나라 대표여행지들로 언제 어디서든지 책만 펼치면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각 도시들은 반나절 코스를 기본으로 하여 주말을 이용하는 직장인이나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대학생 준비 없이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유용한 여행팁과 작가가 직접 찾아낸 맛집과 추천 코스를 제시한다. 또한 책에 수록된 도시별 워킹맵을 별책부록으로 묶어 여행자들이 조금 더 가볍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발과 보존 속에서 우리 도시를 생각하다 우리 도시의 골목길에는 선인들이 남긴 크고 작은 유산들이 무수히 남아 있지만 개발 논리에 밀려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도시 한복판에 남은 뒷골목과 옛 건물 오래된 상점과 대를 이어 운영되는 음식점 무심하게 서있는 비석들과 돌장승 세월의 풍파에 무너져가는 읍성 성곽 지역마다 특색을 간직한 전통 재래시장은 있는 그대로 훌륭한 볼거리이자 배울거리이다. 우리 이웃들 삶의 애환이 덧칠해진 길이고 그 흔적이 켜켜이 쌓인 건물이다. 그러나 이제 몇 남지 않은 옛 도심의 흔적들은 화려한 도시 속에서 옛 것의 향수를 간직한 소수의 사람들만이 찾는 장소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언제 사라지고 그 자리에 높은 빌딩이 들어설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도시여행]에 소개된 도시의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새로운 것은 옛 것과 함께 공존하고 조화될 때 더욱 빛나고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개발과 보존이라는 대립적 사고를 넘어 우리 스스로 우리 도시를 보존하고 동시에 발전시킬 방법을 '도시여행'을 통해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도보여행 공정여행 도시여행 이 책은 한겨레신문 여행·레저 담당 이병학 기자의 [대한민국 마을여행]에 이은 '착한 여행 안내서' 그 두 번째 시리즈이다. 저자는 2년 동안 전국의 도시 골목을 찬찬히 거닐며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한 시간들을 사진과 생생한 언어로 담아냈다. 또한 단순한 기록으로의 여행이 아닌 소통과 나눔을 통해 여행의 참 의미를 직접 실천했다. 여행 중에 캔 커피 한 모금을 마시며 잠시 땀을 식히고 재래시장에 앉아 국밥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는 일은 단순히 여행자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도시여행을 통해 어른들은 옛 추억의 향수를 만끽하고 아이들은 내가 사는 곳에서 문화유산을 직접 발견하는 살아 있는 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늘 스치고 지나쳤기에 그 가치를 깨닫지 못했던 우리 도시의 문화역사적 가치와 걷기 여행지로서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한다. 걷는 만큼 보고 즐길 수 있는 도보여행과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공정여행 멀리 떠나지 않아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시여행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자.